FDA 승인 검사 '루미펄스' 국내 도입 확대CNS 영업망과 진단 인프라 결합
뇌건강 전문기업 대웅바이오가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와 손잡고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웅바이오는 랩지노믹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혈액 진단검사 '루미펄스(Lumipulse G pTau217/Aβ1-42 Ratio)'의 국내 의료 현장 공급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웅바이오가 오랜 기간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시장에서 다져온 강력한 영업·마케팅 네트워크와 랩지노믹스의 선진 진단 인프라를 결합한 모델이다. 양사는 최근 로슈, C2N 등 글로벌 빅파마들의 진입으로 가속화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국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웅바이오는 지난달 5~6일 치매 진료 전문의를 초청해 'FINE 심포지엄'을 열고 루미펄스의 기술적 우수성과 임상 유용성을 공유했다.
루미펄스는 2025년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체외진단검사다. 혈액 내 'pTau217'과 '아밀로이드 베타(Aβ1-42)' 수치를 동시에 측정한 뒤 두 지표의 비율을 산출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능성을 판별한다. 만성신부전(CRF) 등 동반 질환이나 체내 간섭 요인 탓에 왜곡될 수 있는 단일 바이오마커의 한계를 이중 지표 비율 측정 방식으로 극복한 점이 특징이다.
실제 임상 데이터에서도 양성예측도(PPV) 91.8%, 음성예측도(NPV) 97.3%라는 높은 예측도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고비용의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나 환자 부담이 큰 침습적 뇌척수액(CSF) 검사에 앞서, 정밀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는 1차 스크리닝 도구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경과 양영순 교수는 "과거 영상 검사 위주의 뇌 위축 확인에서 병리적 변화를 직접 포착하는 바이오마커 중심으로 진단 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pTau217과 아밀로이드 베타의 비율을 함께 평가하면 단일 지표의 한계를 보완해 진단 신뢰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재학 랩지노믹스 대표는 "루미펄스는 차별화된 비율 측정 기법과 FDA 승인 데이터, 현지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며 "대웅바이오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알츠하이머 진단 시장을 빠르게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영기 대웅바이오 마케팅본부장은 "대웅바이오의 CNS 분야 전문성과 랩지노믹스의 진단 기술력이 결합해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정착을 견인할 것"이라며 "기존 치료제 영역을 넘어 진단까지 아우르는 뇌건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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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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