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중심으로 유통망 확대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층 다변화신세계의 인수 후 수익성 개선 가속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뷰티 브랜드 어뮤즈가 미국 대형 유통망을 확보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틴트와 쿠션 등 색조 제품으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지 오프라인 판매처를 늘리는 한편 스킨케어와 신규 브랜드로 고객층을 넓히는 전략이다. 신세계가 인수 당시 제시한 '2028년 매출 2000억원' 목표를 향해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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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어뮤즈가 미국 대형 유통망을 확보
해외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어뮤즈 2023년 매출 368억원
2024년 매출 520억원 기록
어뮤즈코리아 지난해 매출 약 551억원, 영업이익 약 25억원
어뮤즈, 미국 노드스트롬 85개점과 타겟 611개점 입점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30개국 진출
태국 센트럴 랏프라오에 두 번째 매장 오픈
해외 유통망 확대를 안정적인 매출로 연결하는 것 중요
스킨케어와 신규 브랜드 매출 기여도 높이는 것이 과제
어뮤즈코리아 관계자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전 세계 소비자와 접점 확대
신규 시장 개척과 글로벌 인지도 강화 주력할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어뮤즈는 지난달 미국 프리미엄 백화점 노드스트롬 85개점과 대형 유통업체 타겟 611개점에 입점했다. 타겟에서는 프리미엄·신진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타겟 뷰티 스튜디오'를 통해 듀 틴트와 바나나 립 오일 등 68개 품목을 선보였다.
두 유통망을 동시에 확보한 것은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는 방문객 구성과 구매 목적이 다른 만큼 다양한 소비층에 제품을 알릴 수 있다. 색상과 제형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색조 화장품은 직접 발라볼 수 있는 판매처가 중요하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관심을 현지 구매로 연결할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어뮤즈는 2018년 론칭한 브랜드다. 듀 틴트와 젤핏 틴트, 쿠션 등을 앞세워 젊은 소비층을 확보했고, '장원영 틴트'로 알려지며 인지도를 높였다. 2023년 매출은 368억원, 2024년 매출은 52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을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넓히며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같은 성장성에 주목해 2024년 어뮤즈 지분 100%를 713억원에 인수했다. 기존 최대주주는 지분 77.6%를 보유한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는 럭셔리·프리미엄 중심의 화장품 사업에 젊은 소비층을 더하고 자체 브랜드의 해외 사업을 확대할 기회였다. 회사는 독립 경영체제를 통해 어뮤즈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수 이후 수익성도 개선됐다. 어뮤즈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약 551억원, 영업이익은 약 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약 15억원에서 64.5%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4.8% 증가하며 해외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해외 확장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어뮤즈는 프랑스와 영국, 미국, 캐나다, 태국 등 30개국에 진출했다. 태국에서는 방콕 센트럴월드에 이어 센트럴 랏프라오에 두 번째 정규 매장을 열며 동남아 사업의 거점을 강화했다.
유럽에서는 패션 협업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이탈리아 디자이너 니콜로 파스칼레티와 협업해 패션쇼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제품을 전담했다. 어뮤즈는 당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활용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판매망을 확보하고 유럽에서는 패션 콘텐츠로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제품군과 가격대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첫 스킨케어 라인 '스킨레디'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8일에는 첫 시스터 브랜드 '로듀'를 론칭했다. 로듀의 첫 제품은 6g 용량에 8900원인 립밤 8종이다. 어뮤즈 공식몰을 시작으로 지그재그와 이마트24 등으로 판매처를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해외 진출과 별개로 국내 고객 기반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스킨케어는 기존 색조 고객의 구매 품목을 늘릴 수 있고, 로듀는 부담이 적은 가격과 생활 밀착형 판매처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다. 어뮤즈코리아가 단일 색조 브랜드에서 여러 제품군과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과정이다.
향후 성장의 관건은 해외 유통망 확대를 안정적인 매출로 연결하는 데 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입점으로 판매 기반을 넓힌 만큼 현지 소비자의 구매와 유통업체의 재주문이 이어져야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 판촉·물류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스킨케어와 신규 브랜드의 매출 기여도를 높이는 것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과제로 꼽힌다.
어뮤즈코리아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며 "신규 시장 개척과 글로벌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고,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유통망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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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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