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가스, 높아진 이익 체력···자사주 소각에 배당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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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높아진 이익 체력···자사주 소각에 배당 확대 기대

등록 2026.10.16 07:35

한종욱

  기자

LPG 사업 회복과 발전부문 수익3년간 900억원 자사주 매입 계획연료 선택권 활용한 수익극대화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SK가스가 발전사업의 수익성과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회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는 3년간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더해 배당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16일 하나증권은 SK가스의 목표주가 36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도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746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LPG 유통의 역마진에도 프로판탈수소화(PDH) 사업의 연결 편입과 발전 수익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발전 부문은 7~8월 높았던 전력도매가격(SMP)이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9월 SMP 하락에 따른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울산GPS가 액화천연가스(LNG)와 LPG 중 유리한 연료를 선택하는 '옵셔널리티'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투입했기 때문이다. 또한 연료 전환에 따른 수익 기여를 운반선 한 척 물량당 200억원대 내외로 추정했다.

이익 증가에 따라 배당 여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연결 배당성향 25%를 적용한 올해 주당배당금은 지난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6년 세전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LNG 트레이딩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과 주당배당금의 추가 상향 여지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실물·파생상품 손익 인식 시차와 국내 판매가격 반영 지연의 완화에 주목했다. LPG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796억원 적자에서 3분기 101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발전 부문의 전년 높은 기저를 반영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1354억원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높아진 이익 체력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SK가스는 지난 14일 투자자 행사에서 2027~2030년 연간 연결 세전이익 목표를 4500억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울산GPS 지분 49% 유동화로 약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한 가운데, 2026~2028년 총 9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확정했다. 연료 선택권에서 발생하는 초과 수익의 특별배당도 검토 대상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이익 체력이 확인된 만큼, 향후 주주환원의 확대 여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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