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리스웨트 매출 4년 새 66.6% 증가러닝 열풍에 포카리 판매량 2억8000만본나랑드사이다도 '리센느 효과'
국내 러닝 열풍과 아이돌 마케팅을 앞세운 동아오츠카의 주력 음료 브랜드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카리스웨트는 러닝 인구 증가와 스포츠 마케팅을 발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나랑드사이다도 걸그룹 리센느를 광고 모델로 발탁한 이후 판매가 늘어나며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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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러닝 열풍과 아이돌 마케팅이 동아오츠카의 음료 브랜드 성장에 기여
포카리스웨트와 나랑드사이다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상
지난해 포카리스웨트 매출 2293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 증가
동아오츠카 전체 매출 3824억원으로 약 30.1% 상승
포카리스웨트 매출 비중 2021년 46.8%에서 지난해 60%로 13.1%p 상승
러닝 열풍으로 이온음료 수요 증가
서울마라톤 공식 음료 후원 및 체험형 마케팅 진행
청주공장에 포카리스웨트 전용 생산라인 구축 계획
나랑드사이다, 걸그룹 리센느 모델 발탁 후 매출 증가
7월 한 달 동안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
영상 누적 조회수 1800만 회 돌파
포카리스웨트 생산라인 확대 및 나랑드사이다 매출 성장 예상
동아오츠카, 생산설비 투자로 수요 증가 대응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매출은 2293억원으로 지난 2021년 대비 6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도 1억 8000만본에서 2억 8000만본으로 약 55.6% 늘었다.
포카리스웨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동아오츠카 매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동아오츠카의 매출은 3824억원으로 2021년과 비교하면 약 30.1% 증가했다. 포카리스웨트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오츠카 전체 매출에서 포카리스웨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약 46.8%였으나 지난해 약 60%로 13.1%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동아오츠카의 매출 대부분이 포카리스웨트에서 나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성장에는 최근 확산한 러닝 열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달리기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운동 중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이온음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주로 즐기는 종목으로 달리기·조깅·마라톤을 꼽은 비율은 2024년 4.8%에서 지난해 7.7%로 상승했다. 러닝이 일상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으면서 포카리스웨트의 소비 접점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동아오츠카도 스포츠 현장을 중심으로 포카리스웨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09년부터 서울마라톤 공식 음료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대회에서도 약 4만 명의 참가자에게 포카리스웨트와 생수를 제공했다.
러닝 참가자들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하는 체험형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2018년 시작한 러닝 프로그램 '라이브스웨트'를 올해 9기째 운영하는 등 단순 제품 광고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라톤과 러닝 행사에서 제품을 제공하는 방식은 운동할 때 마시는 음료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오츠카는 늘어나는 포카리스웨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청주공장에 포카리스웨트와 이온워터 전용 무균충전 방식의 어셉틱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설비 도입과 설치를 진행하고 내년 무균 검증을 거쳐 오는 2028년부터 신규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설비가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1.5배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페트병 생산라인이 생산능력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다.
실제 동아오츠카의 지난해 유형자산 취득액은 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의 생산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현금 유출이 늘면서 지난해 현금및현금성자산은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2.4% 감소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포카리스웨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공장 설비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포카리스웨트의 생산라인을 늘리는 데 투자금액이 사용됐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포카리스웨트가 러닝족의 증가로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랑드사이다'도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7월 걸그룹 리센느를 나랑드사이다의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리센느를 모델로 발탁한 이후 올해 7월 21일부터 8월 21일까지 한 달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나랑드사이다의 광고 콘텐츠도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8월 동아오츠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나랑드사이다·리센느 관련 영상 누적 조회수는 18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이른바 '리센느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나랑드사이다는 포카리스웨트를 뒤잇는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지난해 나랑드사이다의 매출은 약 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오츠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포카리스웨트가 차지하는 만큼 나랑드사이다의 성장세는 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올해 나랑드사이다 매출은 5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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