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동네마트 5000곳 품은 배달의민족···장보기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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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트 5000곳 품은 배달의민족···장보기 영토 넓힌다

등록 2026.10.19 17:24

김다혜

  기자

동네마트 재고 활용해 판매망 확대···자체 물류 부담 낮춰음식배달 경쟁 속 주문 영역 확장···장보기쇼핑 성장세 가속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사옥에서 박민아 우아한형제들 배민스토어사업실장(오른쪽)과 서형석 투게더스 대표이사가 양사 전략적 협약 체결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사옥에서 박민아 우아한형제들 배민스토어사업실장(오른쪽)과 서형석 투게더스 대표이사가 양사 전략적 협약 체결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지역 중소형마트를 활용해 퀵커머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B마트와 달리 기존 마트의 점포와 재고를 활용해 장보기 서비스망을 넓히는 방식이다. 음식배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식료품과 생필품으로 주문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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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배달의민족이 지역 중소형마트를 활용해 퀵커머스 사업을 확장 중

기존 마트의 점포와 재고를 활용해 장보기 서비스망을 넓히는 방식

숫자 읽기

전국 약 5000개 중소형마트가 배민 장보기쇼핑과 연결 가능

장보기쇼핑 입점 매장 2022년 약 2200개에서 현재 약 2만4000개로 증가

지난해 장보기쇼핑 매출 전년 대비 84% 증가

맥락 읽기

음식배달 시장의 경쟁 심화로 장보기 사업 확대 필요성 증가

배민 운영사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 감소

라이더 배달비 성격의 외주용역비 41% 증가

향후 전망

중소형마트와의 연동으로 추가 물류거점 투자 부담 감소

장보기쇼핑의 카테고리 확대 계획

고객의 일상 필수품을 빠르게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 목표

핵심 코멘트

배민 관계자: '동네마트와의 접점 마련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

장보기쇼핑의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

19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최근 중소형마트 판매정보시스템 업체 투게더스와 시스템 연동을 마쳤다. 투게더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국 약 5000개 중소형마트가 배민 장보기쇼핑과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배민은 토마토식자재마트를 시작으로 참여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연동은 지역 중소형마트가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배민 주문을 받고 상품과 재고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약 5000개 마트가 모두 배민에 입점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장보기쇼핑에 참여할 수 있는 문턱을 낮췄다.

이는 배민이 직접 운영하는 B마트와 다른 확장 방식이다. B마트는 상품을 직접 매입한 뒤 도심형 물류거점인 PPC에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상품을 골라 배달한다. 새로운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PPC를 확보하고 상품 매입과 재고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현재 배민은 전국에서 약 80개 PPC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광주와 목포, 경산, 양주 등으로 B마트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자체 물류망을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지만 신규 지역마다 물류거점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빠르게 판매망을 넓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장보기쇼핑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점포와 상품을 배민 앱에 연결하는 구조다. 배민이 직접 상품을 매입하거나 지역마다 별도의 PPC를 구축하지 않아도 기존 마트가 보유한 상품과 재고를 활용할 수 있다. 중소형마트 참여가 늘어날수록 자체 물류거점이 없는 지역에서도 장보기 서비스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장보기쇼핑의 외형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입점 오프라인 매장은 2022년 약 2200개에서 현재 약 2만4000개로 1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장보기쇼핑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주문 건수도 약 70% 늘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이어 중소형마트까지 입점 대상을 넓히면서 상품과 판매망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음식배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장보기 사업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은 5조2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29억원으로 7.5% 감소했다. 라이더 배달비 성격의 외주용역비도 같은 기간 41% 늘었다. 음식배달을 둘러싼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기존 이용자와 배달망을 활용할 수 있는 장보기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장보기쇼핑은 음식 주문에 집중됐던 이용자의 주문 범위를 식료품과 생필품 등으로 넓힐 수 있다. B마트가 직접 물류망을 구축해 퀵커머스 수요에 대응한다면 장보기쇼핑은 기존 유통업체와 지역 마트를 연결해 판매망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 구조다. 중소형마트와의 연동이 확대되면 추가 물류거점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상품군과 서비스 지역을 넓힐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이번 연동을 통해 동네마트와의 접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장보기쇼핑의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빠르게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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