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롤러코스피'에 파킹통장 주목···저축은행, 수시입출금 금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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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피'에 파킹통장 주목···저축은행, 수시입출금 금리 경쟁

등록 2026.10.24 13:08

이진실

  기자

DB저축은행, 최고금리 3.3%로 인상···적용 한도 1억원으로 확대IBK저축은행도 연 3.5% 상품 출시···소액 예치금 대상 고금리 경쟁투자 대기자금 유치 노려···금리별 적용 한도·우대조건 따져봐야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자금을 유치하려는 저축은행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등락이 반복되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일시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파킹통장에 관심을 보이면서다. 저축은행들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의 금리를 높이고 적용 한도를 확대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2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DB저축은행은 최근 'DreamBig 보통예금'의 최고금리를 기존 연 3.2%에서 연 3.3%로 인상했다. 해당 금리가 적용되는 예치금 한도도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DreamBig 보통예금'은 예치기간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으로, 이른바 파킹통장에 해당한다. 정기예금처럼 자금이 장기간 묶이지 않아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동안 여유자금을 보관하기에 적합하다.

DB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여유자금을 보다 유연하게 운용하면서도 높은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리 인상과 적용 한도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운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재진입 시점을 기다리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 단위로 이자가 산정되는 파킹통장은 이러한 대기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저축은행들도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파킹통장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IBK저축은행은 지난달 17일 최고 연 3.5% 금리를 제공하는 'IBKSB e-파킹통장 프로'를 출시했다. 고객이 여유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이자 혜택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은 예치 잔액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2억원 이하에는 연 3.5%, 2억원 초과 10억원 이하에는 연 1.5%, 10억원 초과에는 연 0.1%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자는 매 분기 결산 후 원금에 가산된다.

IBK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환경에서 파킹통장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들이 여유자금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액 예치금에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눈길을 끈다. KB저축은행의 'KB팡팡mini통장'은 30만원 이하 예치금에 기본 연 6%, 최고 연 8%의 금리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의 '생활파킹통장'은 200만원 이하 잔액에 최고 연 7.7%를,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Ⅱ'는 50만원 이하 금액에 최고 연 7%를 적용한다.

다만 파킹통장의 최고금리가 모든 예치금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상품별로 금리 적용 한도와 우대금리 조건이 다른 만큼 실제 이자 혜택을 비교할 때는 최고금리뿐 아니라 적용 잔액과 조건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파킹통장이 단기 자금을 유치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 뒤 다른 예·적금이나 카드 등 금융상품 이용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금리 경쟁도 당분간 고객의 단기 자금 수요를 겨냥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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