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V-클래스 국내 첫 정식 출시···1억2400만원알파드·렉서스 LM·스타리아 리무진 등 경쟁의전용 넘어 가족 여행까지···고급 밴 시장 확대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토요타 알파드와 렉서스 LM이 주도해 온 수입 고급 밴 시장에 벤츠가 합류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프리미엄 MPV V-클래스의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V-클래스는 그동안 병행수입 등을 통해 일부 물량이 국내에 들어왔지만, 벤츠코리아가 정식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는 V 300 d 4매틱 익스클루시브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억2400만원이다. 고객 인도는 오는 11월부터 시작된다.
최고출력 237마력 OM654 디젤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특히 국내 판매 MPV 가운데 유일하게 에어매틱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노면과 주행 상황에 따라 차체 움직임을 제어해 장거리 이동에서 승차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내에는 1·2열 열선 및 통풍 시트와 2열 럭셔리 시트를 갖췄다. 12.3인치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360도 카메라 등도 챙겼다. 테일게이트 전체를 열지 않고 후면 유리만 따로 여닫을 수 있는 개폐식 테일게이트 윈도우도 적용했다. 비즈니스 의전은 물론 골프 등 레저 활동과 가족 단위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수요를 겨냥했다.
경쟁 모델로는 토요타 알파드와 렉서스 LM이 꼽힌다. 토요타는 2026년형 알파드 하이브리드에 프리미엄 트림을 추가해 선택지를 넓혔다. 전동식 발받침대와 공기압 지압, 리클라이닝 기능 등을 갖춘 2열 시트로 편안한 이동을 강조한다. 가격은 8678만~1억49만원으로 기존 의전 중심 수요에서 일상과 가족용 수요까지 고객층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알파드를 기반으로 만든 렉서스 LM은 한층 고급화한 실내 공간을 앞세운다. 4인승 모델은 운전석과 뒷좌석을 분리하는 파티션 글라스와 투명도 조절 기능,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독립적인 의전 공간을 구현했다. 신체 부위별 공조 기능도 갖췄다. 6인승 모델은 2열 VIP 시트와 승하차를 돕는 유니버설 스텝, 뒷좌석 공조를 통합 제어하는 리어 클라이밋 컨시어지 등을 통해 탑승객 편의를 높였다. 6인승 이그제큐티브 모델은 1억4800만원, 4인승 로열 모델은 1억9620만원이다.
국산차 가운데서는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리무진이 대안으로 꼽힌다. 6인승 모델에는 최고급 세미 애닐린 천연가죽을 적용한 2열 전용 이그제큐티브 시트를 탑재했다. 14개 에어셀을 활용한 5가지 마사지 모드를 지원하며, 최대 14방향으로 시트를 조절할 수 있다. 17.3인치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테이블을 갖췄고, 2열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서스펜션 설계 개선 등을 통해 승차감과 정숙성도 높였다. 고급 수입 밴보다 낮은 가격으로 뒷좌석 편의사양을 누릴 수 있다. 하이브리드 9인승 5980만원, 6인승 6909만원, 일렉트릭 8787만원 등이다.
운전 성능을 중시하는 세단이나 SUV와 달리 프리미엄 밴은 뒷좌석의 편안함과 활용성이 핵심 경쟁력이다. 업무와 휴식은 물론 가족 단위 장거리 여행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의전용 차량을 넘어 일상 속 고급 이동 수단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벤츠의 가세로 알파드·LM·스타리아 리무진 등이 경쟁하는 프리미엄 밴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디젤 엔진과 에어매틱 서스펜션을 앞세운 V-클래스, 하이브리드 기반의 알파드와 LM 등 각 모델이 서로 다른 상품성을 내세우는 가운데, 뒷좌석 편의성과 승차감을 둘러싼 경쟁이 기존 고급 세단과 대형 SUV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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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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