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순자산 50억원대로 줄어든 단일종목 레버리지···상폐 기준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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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50억원대로 줄어든 단일종목 레버리지···상폐 기준 '아슬아슬'

등록 2026.10.21 14:20

노영현

  기자

키움운용 상품 2종, 이달 20일 기준 50억원대로 감소ETF 순자산·신탁원본액 50억원 미만 시 관리종목유동성 공급·기관 자금 유치 등 대응···수요 뒷받침돼야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락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 규모도 빠르게 쪼그라들고 있다. 상장 이후 불과 수개월 만에 일부 상품의 순자산총액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향후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관리종목 지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자산 규모를 유지하고 투자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운용업계의 대응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2만원→4000원대로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들의 순자산 총액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의 순자산총액은 각각 53억2368만원, 52억198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시점이었던 5월 27일 각각 106억9393만원, 118억4930만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순자산총액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5월 27일 1조8992억4734만원에서 이달 20일 1조1057억3188만원으로 감소했고 2위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1조2248억2607만원에서 9448억7168원으로 줄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8849억5565만원에서 6936억1667만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6337억207만원에서 5495억4096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기초자산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순자산총액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은 상장일에 2만3695원~2만7775원을 형성하면서 마감해지만 이달 20일에는 4065원~4880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도 2만1005원~2만2830원에서 6930원~7830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내년 상반기 말부터 신탁원본액·순자산총액 기준 미달 시 관리종목 지정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이기 때문에 관련 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에 놓일 수 있다.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등에 따르면 상장 후 1년이 지난 ETF가 반기 말 현재 신탁원본액과 순자산총액이 모두 5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다음 반기 말에도 같은 사유가 계속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순자산총액은 외부적으로 공개되어 있는 반면에 신탁원본액은 내부에서 따로 집계하거나 관련 자료를 직접 받아서 파악한다"며 "ETF 신탁원본액이랑 순자산총액을 반기말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둘 다 해당된다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이 올해 5월 상장됐기 때문에 관리종목 지정이 가능한 시점은 내년 상반기 말부터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적극적인 대응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특성상 주가 및 순자산의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투자자 수요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상폐조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은 유동성 공급자의 추가설정 등을 통해 상폐가 되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 설정 유치, 유사 테마 ETF와의 합병 등을 통해서도 대응할 수 있지만 투자자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품을 인위적으로 유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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