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N-259' 임상 3상 톱라인 발표 등 계열사 모멘텀 임박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최근 한 달 사이 개인 투자 법인을 통해 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을 15차례 장내 매수하며 공격적으로 지분을 늘리고 있다.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의 핵심 임상 결과 발표 등 굵직한 사업적 모멘텀을 앞두고 그룹 수장이 직접 책임경영 의지와 미래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HLB그룹에 따르면 진 의장이 지분 99%를 보유한 금융투자 법인 에포케는 지난 15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HLB테라퓨틱스 주식 총 8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에포케가 보유한 HLB테라퓨틱스 주식은 기존 17만2272주에서 25만2272주로 늘었다.
진 의장의 개인 법인을 통한 지분 매집은 지난달 말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진 의장은 지난 9월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에포케를 통해 HLB이노베이션 주식 21만8718주와 HLB테라퓨틱스 주식 13만584주를 각각 장내에서 사들였다.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는 6차례에 걸쳐 HLB제넥스 주식 20만7897주를 집중 매입했다. 여기에 이번 HLB테라퓨틱스 추가 매수 2회를 더하면,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총 15차례에 걸쳐 계열사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앞서 진 의장은 개인 명의로도 HLB이노베이션, HLB파나진, HLB테라퓨틱스, HLB제넥스, HLB바이오스텝, HLB펩 등 주요 계열사 주식을 꾸준히 장내 매수하며 지배력을 다져왔다. 개인 명의에 이어 1인 소유 법인인 에포케까지 동원해 매수 보폭을 넓힌 것은 그룹 내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과 도출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진 의장이 집중 매수한 계열사들은 굵직한 R&D 성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지분을 잇달아 추가한 HLB테라퓨틱스의 경우,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개발 중인 희귀 안과질환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글로벌 임상 3상(SEER-2) 톱라인(Top-line) 데이터를 오는 11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한 긍정적인 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신약 허가 절차 착수와 더불어 글로벌 기술수출 및 상업화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HLB그룹 관계자는 "진양곤 의장은 주요 계열사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미래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개인과 법인을 통한 장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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