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자큐보', 아토르바스타틴 병용 근거 확보··· 복합 환자 공략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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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큐보', 아토르바스타틴 병용 근거 확보··· 복합 환자 공략 탄력

등록 2026.10.21 15:13

임주희

  기자

아토르바스타틴 병용 임상서 체내 약물 노출 차이 미미분당차병원 신원석 교수팀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자큐보(자스타프라잔)와 아토르바스타틴의 단독 및 병용 투여 시 시간에 따른 혈중 약물 농도 변화 비교 그래프. 위부터 자스타프라잔(A), 아토르바스타틴(B), 아토르바스타틴의 활성 대사체인 2-하이드록시아토르바스타틴(C)의 혈중 농도 변화.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자큐보(자스타프라잔)와 아토르바스타틴의 단독 및 병용 투여 시 시간에 따른 혈중 약물 농도 변화 비교 그래프. 위부터 자스타프라잔(A), 아토르바스타틴(B), 아토르바스타틴의 활성 대사체인 2-하이드록시아토르바스타틴(C)의 혈중 농도 변화.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 신약 '자큐보'가 대표적인 고지혈증 치료제인 '아토르바스타틴'과 함께 복용해도 체내 약물 상호작용이 없다는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 고령층 및 만성질환 환자 비율이 높아 스타틴계 약물과 위산분비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사례가 많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처방 근거가 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의 항정상태(steady-state) 약동학적 약물상호작용(DDI)을 평가한 임상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약물 설계, 개발 및 치료(Drug Design, Development and Therapy, DDDT)'에 공식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DDDT는 신약 설계부터 임상 약리학 연구 전반을 다루는 권위 있는 학술지로, 2026년 JCR 기준 피인용지수(IF) 6.1을 기록하고 있다.

아토르바스타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스타틴 계열의 대표 약물이다. 주로 간 대사효소인 CYP3A4를 통해 대사된다. 자큐보의 주성분인 자스타프라잔 역시 CYP3A 경로를 거쳐 대사되는 만큼 두 약물을 병용 투여했을 때 대사 경로 중복에 따른 체내 약물 농도 변화 여부를 규명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이번 연구는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임상약리학과 신원석 교수 연구팀 주도로 건강한 한국인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실제 처방 환경을 반영해 체내 약물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항정상태' 조건에서 ▲1기 아토르바스타틴 40mg ▲2기 자큐보 20mg ▲3기 두 약물 병용을 각각 1일 1회 5일간 투여한 뒤 양방향 약물 농도를 정밀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큐보를 병용 투여하더라도 아토르바스타틴의 체내 농도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토르바스타틴의 최고혈중농도(Cmax,ss)와 체내 총 노출량(AUCτ,ss)은 단독 투여 대비 각각 98%, 103% 수준을 유지하며 통계적으로 거의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활성 대사체인 '2-하이드록시아토르바스타틴(2-hydroxyatorvastatin)'의 농도 역시 증가하지 않아 자큐보를 병용하더라도 고지혈증 약물의 투약 용량을 별도로 조절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증명됐다.

반대로 자큐보의 체내 총 노출량 역시 아토르바스타틴과 병용 시 단독 투여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해 상호 간에 약효 간섭이 없음이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보고된 대부분의 이상사례는 경증에 그쳤고 모두 자연 회복됐으며, 중대한 이상사례(SAE)나 이상반응으로 인한 임상 중도 탈락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기존 P-CAB 계열 약물들 사이에서도 스타틴계 약물과의 상호작용 양상이 제각기 다르게 보고돼 왔다"며 "P-CAB과 스타틴 간 상호작용은 계열 전체의 공통 특성이라기보다 개별 약물의 구조적 특성에 따라 달라지며, 자큐보는 아토르바스타틴과 병용 시 용량 조절이 필요치 않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상당수가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다제 복용(Polypharmacy)에 대한 의료진의 우려가 컸다"며 "처방 빈도가 가장 높은 두 약물 간의 안전한 병용 근거를 글로벌 학술지를 통해 공인받은 만큼, 임상 현장에서 자큐보의 처방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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