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셀트리온, 美 바이오텍서 자가면역 신약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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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바이오텍서 자가면역 신약 도입

등록 2026.10.22 12:41

임주희

  기자

美 카이진 항-APRIL 항체 신약 'KG013' 글로벌 독점 권리 확보IgA 신병증 표적 차세대 후보물질···'베스트 인 클래스' 정조준

사진=셀트리온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텍으로부터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추가 확보하며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사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셀트리온은 미국 메릴랜드 소재 바이오텍 카이진(Kaigene)과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KG013'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인(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선급금을 포함해 향후 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5억 8050만 달러(약 7695억 원) 수준이다. 상업화 이후에는 순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한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KG013의 전 세계 독점적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갖게 되며, 카이진은 향후 한국 시장에 한해 공동판매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다.

카이진은 병인성 자가항체를 분해하는 독자 플랫폼 'PDEG™'을 기반으로 다중 항체 신약을 개발해 온 바이오텍이다. 이번에 도입한 KG013은 항체를 생성하는 B세포의 생존과 분화에 관여하는 신호 단백질 'APRIL'을 표적하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주요 적응증은 만성 콩팥 질환인 'IgA 신병증(IgAN)'을 비롯한 면역 질환이다.

기존 치료법이 면역계를 광범위하게 억제하거나 혈압을 조절해 신장 손상을 늦추는 방식이었다면, APRIL 표적 치료는 발병 원인인 병원성 IgA 생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KG013은 기존 1세대 치료제 대비 약물 효력과 체내 지속성을 대폭 개선해 적은 투여량과 긴 투약 간격으로도 질환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셀트리온은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끌어올린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도입으로 셀트리온은 카이진에서 앞서 확보한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등 후보물질 2종을 포함해 총 3종의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IgG 항체를 분해하는 기전의 FcRn 억제제 'KG006'과 IgA·IgM 생성을 억제하는 'KG013'을 함께 확보하면서, 상호보완적인 기전을 통해 적응증 커버리지를 넓히는 강력한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확고한 입지를 다진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및 인터루킨(IL) 억제제 계열 바이오시밀러 유통망과 상업화 역량을 신규 파이프라인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장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FcRn 억제제 도입에 이어 이번 항-APRIL 항체 라이선스 확보까지 성공하며 자가면역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이 한층 견고해졌다"며 "기존 주력 제품군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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