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E&A, 깜짝 실적에 자사주 소각까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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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깜짝 실적에 자사주 소각까지···목표가↑

등록 2026.10.23 07:45

한종욱

  기자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2배 웃돌아자사주 소각 등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 발표반도체 투자 확대, 중장기 성장 뒷받침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증권가가 삼성E&A의 깜짝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 충당금 환입과 정산이익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의 두 배에 육박한 가운데 그룹사 반도체 투자 확대가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삼성E&A의 목표주가를 각각 7만5000원으로, 하나증권은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삼성E&A를 제시했다.

삼성E&A의 3분기 매출액은 2조9105억원, 영업이익은 5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18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2520억원을 98.7% 웃돌았다. 얀부 발전 프로젝트 충당금 약 1000억원 환입과 일부 현장의 정산이익이 반영됐고, 그룹사 공사 확대로 첨단산업과 뉴에너지 매출도 늘었다.

시장은 4분기에도 정산이익이 더해져 기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내년에는 그룹사 공사를 통한 외형 성장과 높은 수익성이 이어져 연간 영업이익이 약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대형 수주들이 이어지고 있고, 2027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28년까지도 중장기적인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실적 발표와 함께 나온 가이던스 상향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 호재로 평가했다.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8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높였다. 이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도 약 4500억원의 영업이익이 필요해 기존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돈다는 설명이다.

자사주 취득 규모는 총 7800억원으로, 임직원 상여 지급용 900억원을 제외한 6900억원은 소각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시장 예상을 넘어선 규모라는 판단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약 69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주주환원에 대한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전 사업부의 매출총이익률이 기존 목표를 웃돌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반도체 투자 확대와 빠른 매출 전환으로 첨단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에너지 안보 강화에 따라 화공·뉴에너지 수주 시장도 다변화될 것으로 봤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그룹사 설비투자 확대와 빠른 매출 전환으로 향후 2~3년간 높은 수준의 수주 및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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