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평균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으면서도 온라인 검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업 10개가 공개됐다. 일부 직업은 연봉이 2억원에 육박했지만 월간 구글 검색량은 수백 건에 불과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디지털 마케팅 업체 클릭 인텔리전스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고용·임금 자료와 구글 검색량을 분석해 고소득 직업 10개를 선정했다.
조사 대상은 평균 연봉 10만달러(약 1억3200만원, 원달러 환율 1323.76원 적용) 이상인 직업이다. 순위는 연봉이 아닌 월간 구글 검색량이 적은 순서로 매겼다.
1위는 금융위험 전문가였다. 기업과 금융기관의 투자·신용 위험을 분석하고 잠재적 손실을 평가하는 직업으로, 평균 연봉은 12만4400달러(약 1억6500만원)에 달했다. 월간 검색량은 310건으로 가장 적었다.
국내에서도 금융권은 대표적인 고연봉 업종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3월 발표한 '2025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 상용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총액은 9387만원으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전체 상용근로자 평균인 5061만원의 약 1.9배에 달한다. 다만 이는 금융위험 전문가뿐 아니라 금융·보험업 전체 근로자를 포함한 수치다.
2위에는 경찰·형사 일선 감독관이 올랐다. 수사와 현장 업무를 지휘하고 인력을 관리하는 직책으로, 평균 연봉은 11만2200달러(약 1억4900만원), 검색량은 400건이었다.
3위는 대학 사회과학 분야 교수였다. 경제학과 정치학, 사회학 등을 가르치는 직업으로 평균 연봉은 10만1100달러(약 1억3400만원)였다. 월간 검색량은 490건에 그쳤다.
4위에 오른 교육·인재개발 관리자는 10개 직업 중 연봉이 가장 높았다. 기업의 직원 교육과 역량 개발을 총괄하며 평균 14만8400달러(약 1억9600만원)를 받는다. 그러나 검색량은 540건에 불과했다.
5위로는 모금 관리자가 꼽혔다. 비영리단체 등의 기부금 모금 전략과 후원자 관리를 담당한다. 평균 연봉은 14만달러(약 1억8500만원), 검색량은 1110건이었다.
6위는 기상학자였다. 대기 상태와 기상 현상을 분석하고 날씨 변화를 예측하는 전문직이다. 평균 연봉은 10만6100달러(약 1억4000만원)였으며 검색량은 1120건이었다.
7위에는 전력 배분·급전 담당자가 이름을 올렸다. 전력 수급 상황을 살피고 송배전 흐름을 조정하는 업무를 맡는다. 평균 연봉은 11만1300달러(약 1억4700만원), 검색량은 1210건으로 집계됐다.
8위는 선박 기관사였다. 선박 엔진과 동력 설비를 관리하는 직업으로 평균 연봉은 11만1800달러(약 1억4800만원), 검색량은 1240건이었다.
9위에 선정된 금융 검사관은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법규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평균 연봉은 10만6200달러(약 1억4100만원)로, 검색량은 8위와 같은 1240건이었다.
10위는 지구과학자가 차지했다. 지질 구조와 지하자원 등을 연구하는 직업으로 평균 연봉은 11만6200달러(약 1억5400만원), 검색량은 1290건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연봉과 검색량의 차이다. 평균 연봉이 약 1억96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교육·인재개발 관리자의 검색량은 월 540건에 그쳤다. 반면 이번 순위에서 검색량이 가장 많은 지구과학자도 월 1290건에 불과했다. 다만 포브스는 이러한 검색량이 특정 직업명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뿐 실제 구직자 수나 취업 경쟁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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