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D현대일렉트릭 목표가 일제히 하향···AI 수요가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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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목표가 일제히 하향···AI 수요가 버팀목

등록 2026.10.28 08:39

노영현

  기자

실적 전망 하향·밸류에이션 조정 반영AI 데이터센터발 전력기기 수요 견조신규 설비 투자로 배전 공급 여력 확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증권가가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면서도 중장기 성장성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전력기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보수적인 실적 추정치가 목표주가 조정으로 이어졌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전력 수요 확대 등 구조적인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증설 계획과 추가 수주 가능성도 투자 매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3% 낮춘 9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전력기기 업종 전반의 주가 조정으로 시장 밸류에이션이 낮아졌으며 환율과 연결 매출 믹스에 대한 보수적인 가정도 반영했다.

손 연구원은 "북미향 배전 기기는 시장 우려와 달리 초고압 변압기와 수익성 격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도 확정됐다"며 "주가 조정과 달리 전방 수요의 구조적인 변화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실적 성장과 추가 수주에 기반한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28일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9.4% 낮춘 7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며 주가는 선반영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주금액은 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전 분기 대비 31.9%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 상반기 대비 높은 기저 효과 영향, 느린 생산능력 증설 스케줄 등에 의한 것일 뿐 업황 부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AI데이터센터 직납 물량은 제품 표준화, 대규모 물량 반복 생산 등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시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S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2% 낮춘 75만원으로 제시했다. 실적 전망치 하향, 괴리율 조정, 시장 체계적 위험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 등을 반영했지만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 지속됨에 따라 목표주가 산출 멀티플은 글로벌 피어그룹(비교기업) 평균 대비 오히려 상당 수준 할인 적용됐다고 보고 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공시 및 실적발표에서 청주 배전 캠퍼스 배전변압기 신규 설비 구축을 통해 연간 매출 2500억원 규모의 신규 CAPA(생산능력)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며 "증설 강도는 국내 빅3 중 가장 약하지만 증설에 가장 인색했던 동사가 오랜만에 신규 증설을 발표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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