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복합빌딩 등 신규 수주 활발수주 목표 30조1000억원으로 상향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끌어올렸다. 평택 반도체공장 등 하이테크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고 데이터센터·복합빌딩 등 신규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28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4조4650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5%, 영업이익은 149.5%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7.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전분기 대비로는 1.1%포인트 상승했다.
누적 실적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1조8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고, 누적 영업이익은 5900억원으로 52.1%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 진척이 자리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측은 평택 P5 FAB1·FAB2 등 신규 하이테크 프로젝트 공정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복합빌딩 등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축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 건축 매출은 3조1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플랜트는 매출 1조1210억원으로 34.4% 늘었다. 반면 토목은 매출 1590억원으로 19.3% 감소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25.2%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국내외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국내 매출은 2조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했고 해외 매출은 2조2950억원으로 28.7%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해외(23%)의 증가 폭이 국내(2.3%)보다 두드러졌다.
수주도 활발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8조8270억원으로 미국 T1 FAB2(2조8000억원), 대치은마 재건축(2조1000억원), 잠실주공5단지(1조4000억원), 평택 P5 FAB2 골조(6000억원), 기흥 SDR(4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1~3분기 누적 수주는 19조2750억원, 수주잔고는 37조7430억원으로 늘었다.
주택시공권 확보도 꾸준히 이어졌다. 3분기에만 성수3 재개발(1조8000억원), 여의도 목화 재건축(5000억원), 마포한강삼성 리모델링(3000억원) 등 2조6000억원 규모를 추가로 확보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연간 주택시공권 확보 목표를 13조원에서 11조7000억원으로 조정했다. 10월 여의도 시범아파트(2조2000억원) 사업시행인가에 따라 수주 인식 시점이 바뀐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 전망도 밝다. 하이테크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해외에서도 데이터센터·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들이 속속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매출과 수주 모두 당초 제시한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연간 수주 목표를 23조5000억원에서 30조1000억원으로 높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하이테크 P5 공사 본격화 및 해외 건축 프로젝트 공정 호조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올해 4분기도 해외 신규 수주 프로젝트의 공정 본격화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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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현진 기자
shj789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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