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준 금리 동결에 뉴욕증시 3거래일째 상승···오라클 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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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동결에 뉴욕증시 3거래일째 상승···오라클 10.73%↑

등록 2026.10.29 07:41

이자경

  기자

워시, 기대인플레 개선 평가···추가 인상 여지오라클 10.73% 급등···반도체지수 1.75%↑알파벳 실적 부진···시간 외 9%대 급락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워시 의장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지표의 개선 흐름을 긍정적으로 언급하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53포인트(0.19%) 오른 5만2475.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38포인트(0.28%) 상승한 7743.9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04포인트(0.27%) 오른 2만6549.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에 집중됐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연 3.75~4.00%로 동결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지만, 나머지 10명이 동결에 찬성했다.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워시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워시 의장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 보상 지표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지난 9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기업과 가계의 금융 여건이 이전보다 긴축적으로 변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워시 의장이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물가 관련 발언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만 연준이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어 추가 긴축 가능성은 남아 있다.

워시 의장은 내년부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 횟수를 줄이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연간 8차례의 회의는 유지하되 2027년에는 7차례, 2028년에는 6차례만 금리 결정을 진행하고 나머지 회의에서는 장기 통화정책 전략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10.73% 급등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오라클은 2030 회계연도 매출이 2250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6~2030 회계연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35%를 웃돌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5%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도 AI 반도체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제프 슐츠 프랭클린템플턴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FOMC 결과가 연말 이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얼마나 빠르게 올릴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83.3%로 반영했다.

한편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은 엇갈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분기 매출 1275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2.1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9% 넘게 급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3분기 매출 922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4.89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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