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세아베스틸지주, 매출 14% 늘고 영업익 46% 급감···저가 수입재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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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 매출 14% 늘고 영업익 46% 급감···저가 수입재 '발목'

등록 2026.10.29 14:49

이건우

  기자

3분기 매출 1조563억원·영업익 144억원순손실 124억원 적자 전환중국산 특수강·원부재료값 부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3분기 제품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인상에 힘입어 외형을 키웠지만 저가 수입재와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발목이 잡혔다.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이 줄었고 당기순손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29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63억원,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의 판매량 증가와 판매단가 인상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저가 수입재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상승과 환율 변동성까지 겹치면서 제품 판매가격에서 원재료비를 뺀 롤마진도 축소됐다.

주력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3분기 매출 5759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4% 줄었다.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방산·중장비 분야 판매를 확대했지만 중국산 특수강봉강 유입 증가가 수익성을 압박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 4149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8% 감소했다. 산업기계·건설 분야의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AI 반도체와 에너지·발전용 고부가 스테인리스 제품 판매를 늘려 외형을 확대했다. 하지만 니켈과 스테인리스 스크랩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제약을 받았다.

세아항공방산소재도 부진했다. 3분기 매출은 317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31.8% 감소했다. 주요 고객사의 조업 일정 조정으로 일부 제품 출하가 늦어진 영향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친환경차와 반도체, 방산, 에너지·발전 등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산업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정 효율화와 원가 절감도 병행해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저가 수입재 유입에 따른 수익성 압박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저가 수입재와 원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롤마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차와 반도체, 방산, 에너지·발전 등 견조한 수요 산업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 절감을 병행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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