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2인 가구 증가에 소형 쏠림...작아도 '평면' 좋은 59㎡에 청약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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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에 소형 쏠림...작아도 '평면' 좋은 59㎡에 청약 몰린다

등록 2026.11.01 07:00

서현진

  기자

4베이 설계와 수납 특화로 인한 경쟁률 상승전용 59㎡, 경제성과 효율성의 중심으로중대형 대비 4배 높은 경쟁률 기록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1·2인 가구 비중이 66.1%까지 늘면서 4베이 판상형과 수납 특화 설계를 갖춘 전용 59㎡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분양가 상승 부담도 겹쳐 올해 전국 1순위 청약에서 전용 60㎡ 이하의 평균 경쟁률은 13.97대 1로 중대형의 4배 수준에 달했다. 이 같은 흐름에 건설사들은 소형 중심 단지를 공급하고 있다.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합친 비중은 66.1%를 기록했다. 가구원 수가 줄면서 아파트를 고를 때 면적 자체보다 실제 쓸 수 있는 공간과 생활 편의성을 따지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수요자들의 특성에 따라 건설사들도 전용 59㎡ 평면을 변경하고 있다. 방 3개와 거실을 한 줄로 늘어놓는 4베이 판상형에 맞통풍 구조를 더해 소형 아파트의 약점으로 꼽히던 답답함을 줄였다. 발코니 확장으로 서비스 면적이 늘어난 만큼 중대형에서나 보이던 팬트리와 대형 드레스룸, 현관 창고를 갖춘 단지도 찾을 수 있다.

실제 이 같은 평형에서는 청약 경쟁에 불이 붙었다. 올해 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분양한 '드파인 연희'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4.1대 1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베이 맞통풍 구조에 드레스룸·파우더룸·다용도실을 넣은 전용 59㎡A가 66.2대 1로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공급된 '오티에르 반포'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10.2대 1이었다. 전용 59㎡B는 15가구 모집에 1만7713건이 접수돼 1180.8대 1을 기록했다. 좌측과 하단 두 면의 발코니를 확장해 거실과 침실 2개를 넓히면서도 안방 드레스룸과 여유 발코니 2곳을 남겨둔 평면이다.

소형 선호는 전국 청약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신규 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전용 60㎡ 이하가 13.97대 1로 60㎡ 초과~85㎡ 이하(3.36대 1)와 85㎡ 초과(3.4대 1)를 크게 웃돌았다.

분양가 부담도 소형 쏠림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자재비·인건비·금융비용이 오르면서 5월 기준 최근 12개월 전국 민간 신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226만원으로 1년 전보다 17.28% 상승했다. 총액이 낮은 소형으로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에 올해 분양 시장에서는 59㎡ 중심 단지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11월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서 '형곡 센트럴 아테라'를 선보인다. 형곡3주공 재건축으로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770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 59㎡ 1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4베이와 맞통풍 설계에 수납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수도권에서는 롯데건설이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0층~지상 26층, 10개 동, 전용 59~246㎡ 총 1249가구다. 동부건설은 인천 검단구 오류동에 '검단 센트레빌 그랑포레'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7층, 9개 동, 총 843가구로 전용 59㎡와 74㎡, 84㎡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전용 59㎡는 서비스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버려지는 공간을 줄여 실제 거주자가 체감하는 쾌적함이 크다"며 "가구원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지 비용이 큰 대형 평형보다 활용도 높은 59㎡를 택하는 실수요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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