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서 부품 수요 증가로보틱스 핵심부품 사업에 박차A/S 부품 실적 호조, 환율과 관세 완화 영향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사업 성장과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관련 부품 공급이 증가한 가운데,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도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로보틱스 핵심부품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5조7233억원, 영업이익 9141억원, 당기순이익 598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7.2%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5.7% 감소했다.
실적 개선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전동화 사업 매출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이 맞물리면서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은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 역시 글로벌 판매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일부 국가의 관세 부담 완화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
유럽은 현대모비스의 실적 성장을 이끄는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지에서 배터리 관련 부품과 전기차 핵심부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부품 공급 역량을 앞세워 현지 고객사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로보틱스 핵심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역량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계획도 공개했다. 전동화와 전장 등 기존 모빌리티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로보틱스 분야로 확장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다음 달부터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탑재될 액추에이터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2028년으로 예상되는 공급 시점에 맞춰 고객사와 함께 제품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제품 표준화와 모듈화 설계를 적용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액추에이터 외에 로보틱스 핵심부품으로 사업 영역도 넓힌다. 현재 수주가 확정된 액추에이터뿐 아니라 핸드그리퍼와 퍼셉션모듈, 제어기 등 다른 핵심부품의 기술력 확보에도 나선다.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여러 휴머노이드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특정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관련 조직과 인력도 확대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로보틱스 핵심부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원도 기존 대비 2배 정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객사 대응부터 제품 기획과 연구개발, 생산기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업체계도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도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전동화와 전장 등 핵심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수주 기회를 넓힌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연간 연구개발 투자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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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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