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청서 'CD47 나노바디 및 용도' 특허 결정···韓·호주·日 이어 북미 권리 확보초소형 나노바디로 정상 적혈구 결합 차단···기존 항체 대비 1000배 고농도서도 안전성 확인
샤페론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플랫폼 기술의 미국 특허를 확보하며 북미 시장 내 독점적 권리를 구축했다.
샤페론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암세포 공격을 유도하는 'CD47 나노바디 및 용도'에 대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한국, 호주, 일본에 이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기술 독점권을 공고히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특허 기술은 면역세포 두 종류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나노바디 항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된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T세포의 억제 신호를 푸는 동시에, 암세포가 대식세포의 식균 작용을 회피하기 위해 내보내는 '나를 먹지 마(Don't eat me)' 신호 단백질인 CD47을 차단하는 구조다.
현재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을 이끄는 1세대 PD-L1 억제제는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나, 낮은 반응률과 약물 내성이 주요 한계로 지목돼 왔다. 샤페론은 T세포 활성화와 대식세포 탐식 기능을 단일 항체에 통합해 1세대 면역항암제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난제로 꼽히던 혈액 독성 문제를 해결한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CD47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적혈구 표면에도 발현돼 기존 항체 약물 투여 시 적혈구를 파괴하며 중증 빈혈을 유발, 임상이 중단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샤페론은 일반 항체의 10분의 1 크기인 나노바디 플랫폼을 적용해 문제를 풀었다. 비임상 결과, 기존 항체 대비 1000배 높은 농도에서도 인간 적혈구와의 결합이 관찰되지 않았다. 인간과 생체 환경이 유사한 영장류 대상 시험에서도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며 안전성을 확인했다.
생산 공정 측면에서도 항체 생산 시 흔히 나타나는 단백질 응집 현상을 억제해 대량 생산 수율을 개선했다.
샤페론 관계자는 "영장류 실험 등에서 확보한 안전성 데이터와 미국 특허를 기반으로 혈액암 및 고형암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 기술이전 협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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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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