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서 25년 경력···상선·함정 건조 경험상선 중심 생산기지서 군함까지···건조 역량 확대가 과제
한화그룹이 미국 필리조선소의 새 수장으로 25년 이상 조선업 경력을 쌓은 김혁 전 한화시스템 스마트 베슬 사업센터장을 선임했다. 상선 중심이던 조선소를 함정까지 건조하는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미국 방산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필리조선소는 2일(현지시간) 김혁 대표를 데이비드 김 전 대표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대우조선해양과 한화오션에서 25년 이상 조선업 경력을 쌓았다. 상선과 함정 건조 분야를 두루 경험했으며, 한화시스템에서는 스마트 베슬 사업센터장을 지냈다.
김 대표의 주요 과제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축적한 선박 건조 경험을 필라델피아 현장에 접목해 생산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상선과 함정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양성하는 일도 맡게 된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의 사업 영역을 상선에서 방산 분야로 넓히고 있다. 필리조선소는 지난 7월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 인수 이후 첫 신조선 사업이다. 최근에는 미 해군·해병대용 중형상륙함(LSM) 건조 사업도 확보했다. 계약 규모는 2억6900만달러이며, 추가 3척을 건조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김 대표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건조 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상선과 함정 사업을 뒷받침할 인력 양성에 집중하겠다"며 "필리조선소를 미국을 대표하는 조선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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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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