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유통서 자체 생산으로···GC녹십자웰빙, 에스테틱 사업 내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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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서 자체 생산으로···GC녹십자웰빙, 에스테틱 사업 내재화

등록 2026.11.04 16:53

현정인

  기자

필러·스킨부스터 연 300만개 생산시설 구축자체 제품 개발·태반 유래 ECM 소재 활용 검토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GC녹십자웰빙이 외부 제품 유통 중심이던 필러·스킨부스터 사업을 자체 생산으로 확대한다. 기존 주사제 제조 역량을 에스테틱 분야에 접목하고 자체 제품 개발을 병행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웰빙은 충북 음성에 필러·스킨부스터를 연 최대 3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의료기기 GMP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 2일 착공식을 개최했으며, 2027년 2분기 완공 이후 시생산과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GC녹십자웰빙은 태반주사제 라이넥과 비타민·미네랄 주사제 등 전문의약품에 더해 HA 필러와 스킨부스터, PLLA 기반 콜라겐부스터 등을 공급하며 에스테틱 제품군을 넓혀왔다.

올해 1분기에는 통합 에스테틱 브랜드 '지셀르'를 선보였다. HA 필러 3종에 이어 인체조직 기반 무세포동종진피(hADM) 제품 '지셀르 리본느'도 출시했다.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의 국내 판매와 HA 필러의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관계사 이니바이오가 개발한 이니보는 지난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27년 1분기 중국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브라질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를 기존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군과 연계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제품 판매에 자체 생산 역량을 더하기 위함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인수한 이니바이오를 통해 생산 기반을 확보했지만, 필러와 스킨부스터는 다른 업체에서 공급받아 유통하고 있다. 회사는 이들 제품도 직접 생산하는 구조로 전환해 외부 공급 의존도를 낮추고 품질과 원가를 관리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에는 프리필드시린지(PFS) 충전 라인과 품질시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향후 신제품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 공간도 마련한다. 라이넥과 영양주사제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무균 제조 기술과 GMP 기반 품질관리 경험을 신규 시설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가운데 생산 내재화를 통해 수익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웰빙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20억7100만원, 영업이익은 72억5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2%, 39.1% 증가했다.

자체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가 개발 중인 'GCWB301'은 가교 히알루론산(HA), 'GCWB302'는 재조합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활용한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진피에 주입해 물리적인 수복으로 성인의 경도~중등도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용도로 개발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현재 제형연구 진행 중이다.

기존 태반 사업과 연계한 소재 활용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태반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해 세포외기질(ECM) 소재로 개발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단계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외부에서 공급받아 판매하던 필러와 스킨부스터를 자체 생산하는 체제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자체 제품 개발과 함께 기존 태반 사업을 활용한 ECM 소재의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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