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영업익 2976억원···일회성 인건비 부담 해소"파주 AIDC, 4개동 고객 모두 확보···순차 운영""모바일 고객 3사 중 유일하게 순증···경쟁력 강화"
LG유플러스가 IDC 사업 성장과 사업 구조 효율화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84% 끌어올렸다. 지난해 3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부담이 사라진 기저효과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IDC(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 스타링크 위성통신과 같은 신사업도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9813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말 수익을 제외한 매출인 서비스수익은 3조1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와도 부합한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이 3조9363억원, 영업이익은 3005억원일 것이라고 봤다.
이번 영업이익의 성장은 지난해 3분기 진행된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인건비 부담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또, 지속적인 사업 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의 경우는 자회사의 매출 감소 영향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모바일 부문은 1조 6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산한 모바일 가입회선은 지난해 3분기 대비 6.2% 늘어난 3214만3000여개로, 이 중 MNO 가입회선은 8.7% 증가한 2305만2000여개, MVNO 가입회선은 0.4% 증가한 909만여개로 집계됐다.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961만1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전체 MNO 핸드셋 가입회선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85.5%로 높아졌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MNO와 MVNO 합산 기준으로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가입 회선 순증을 달성했다"며 "주요 신모델 출시에 맞춰 갤럭시 폴더블 고객에게는 제휴 혜택을 담은 '심플 패스'를, 아이폰 고객에게는 단말 반납 보상 프로그램인 '보상 패스'를 제공하며 가입자 유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및 ARPU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65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 증가는 AIDC 사업 성장도 영향을 줬다. AIDC와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AIDC의 성장세와 함께 고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472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인프라 성장을 이끈 AIDC 수익은 코로케이션과 DBO(설계·구축·운영) 매출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7% 증가한 1317억원을 달성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AI사업그룹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파주에 수도권 최대 규모 200㎿(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2028년까지 총 4개 동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며 "내년 우선 가동하는 1동 외 2·3동뿐만 아니라 4동까지 고객 수요가 확정됨에 따라 후속 시설의 설계와 구축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AI 투자도 기존 계획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히 투자 비중이 높은 AIDC는 견조한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증설을 앞당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사업 발굴도 예고했다. 케빈 조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스타링크는 위성과 일반 이동통신 단말을 직접 연결하는 D2C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MSS 밴드 및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를 추진하는 등 위성 기반 모바일 서비스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위성 통신이 기존 지상망의 커버리지 보완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이동통신 시장의 새로운 경쟁 요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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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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