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카오, 1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에 9%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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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에 9%대 급등

등록 2026.11.05 09:32

이자경

  기자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결정3분기 영업이익 2403억원···7% 증가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카카오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9%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데다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도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650원(9.11%) 오른 3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만200원에 출발한 카카오는 장중 3만2100원까지 올랐다.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대상은 보통주 515만4639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1.16%에 해당한다.

자사주 취득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간은 이달 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취득 가격에 따라 소각 주식 수와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인적분할 발표 이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한 해 AI 서비스의 확산 속도가 자본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대표이사로서 뼈아픈 평가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배구조 전환 과정에서 시장의 평가와 회사가 바라보는 미래 성장 가능성 사이의 차이가 커진 점을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867억원, 영업이익은 24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7% 증가했다. 카카오톡 광고와 커머스 사업을 포함한 톡비즈 매출이 13% 늘어나며 플랫폼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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