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연중 낙폭 17.9%, 美보다 커···조정 견뎌야 복리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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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낙폭 17.9%, 美보다 커···조정 견뎌야 복리 누린다"

등록 2026.11.05 21:16

한종욱

  기자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 세미나 개최"큰 투자 반복 시 장기 성과 불리해""절세계좌 활용으로 세후 수익률 높여야"

박근배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부 상무. 사진=한종욱 기자박근배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부 상무. 사진=한종욱 기자

"50% 손실을 회복하려면 100%, 80% 손실을 회복하려면 400% 수익이 필요합니다."

5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현명한 자산관리 전략' 세미나에서 박근배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부 상무가 꺼낸 첫 메시지는 수익률이 아니라 손실이었다.

이날 박근배 상무는 "기대수익률이 같아도 변동성이 큰 투자를 반복하면 장기 성과에서 오히려 불리하다"며 "투자자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이 원칙이 퇴직연금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2025년 퇴직연금 투자백서'에 따르면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의 60.8%는 연 4% 미만 수익률에 머물러 있다. 원금 100을 연 3%로 25년간 운용하면 209.4가 되지만, 연수익률을 3%포인트 높이면 그 두 배가 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익률 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장기 투자를 제시했다. 조정기에 시장을 떠나거나 개별 종목 선택에 의존하는 투자는 경계했다.

박 상무는 "최근 15년간 매월 말 S&P500에 투자해 1년간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182번 중 164번, 90.1%는 수익을 냈다"며 "다만 조정은 피할 수 없다. 2011년 이후 16년간 S&P500은 14번, 코스피는 11번 연간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해마다 평균 12.6%, 17.9%의 연중 최대 낙폭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1년간 코스피는 38.78% 올랐지만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8.4%에 불과하다"며 개별 종목 선택에 대한 과신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1958년 이후 치러진 17차례 미국 중간선거에서 선거일 이후 6개월간 S&P500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평균 13.65%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퇴직연금·개인연금·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을 적극 강조했다. ISA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으로 옮기면 이전 금액의 10%, 최대 300만원까지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박 상무는 "성공적인 자산관리는 시장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보다 투자 목적에 맞는 원칙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데 있다"며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변동성을 관리하고 절세계좌를 활용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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