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표 안면인식장애 "같이 촬영한 여배우도 못 알아봐"

정은표 안면인식장애투 ⓒ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정은표 안면인식장애가 공개돼 화제다.

정은표와 아들 정지웅은 최근 진행된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녹화에 참여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아빠가 엄마에게 이렇게만 해준다면 참 좋을 텐데’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에서 정지웅은 “아빠가 홀로서기를 하면 참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아빠는 사람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12년 동안 엄마를 귀찮게 하고 있다"며 "아빠가 한 번은 결혼식장에 가셨는데 친근하게 인사하는 여배우가 도대체 누군지 모르셨다. 알고 보니 극중에서 무려 6개월 동안 아빠 아내 역할을 하신 분이었다"고 안면인식장애 증상이 있는 아빠의 상황을 폭로했다.

또한 정지웅은 "민속촌에서 촬영하는 중 갑자기 나타난 사촌동생을 알아보지 못한 적도 있다. 그 이후 아빠는 어떤 모임을 가든 꼭 엄마를 데려간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아빠 정은표는 “실제로 다음에 만날 때 잘 알아보지 못해서 실례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한다”며 숨겨왔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편 정은표-정지웅이 출연한 '붕어빵'은 오는 26일 오후 5시 5분에 방송된다.


이근일 기자 skyroot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