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입주 단지는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등을 통해 아파트 잔금을 조달할 때가 많고 입주 시점에 전월세 매물이 집중적으로 나와 선택의 폭이 넓다. 주변 기반시설 등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시세보다 싼 값에 전월세 집을 얻을 수도 있다.
3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전국 입주예정 물량은 총 9만5000여가구다. 수도권이 5만1550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 3만2800가구, 서울 1만4765가구, 인천은 7271가구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부산 1만865가구, 경상남도 5906가구, 대구 4618가구, 전라남도 3678가구, 충청북도 3122가구, 울산 2611가구, 충청남도 2161가구, 경상북도 1645가구, 광주 1614가구, 강원도 1402가구, 대전 1259가구, 세종시 983가구, 전라북도 906가구 등 순이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일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신공덕 아이파크’가 3월 중 첫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5호선과 6호선, 경의선,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단지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는 전용 59㎡가 3억3000만~3억5000만원, 85㎡가 4억3000만~4억50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오는 6월 대우건설이 시공한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용 84~234㎡ 아파트 288가구, 전용 41~82㎡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됐다. 2·8호선 잠실역이 도보 5~10분 거리에 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서는 오는 5월 SK건설이 시공한 ‘수원 SK SKY VIEW’의 집들이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용 59~146㎡ 총 3498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이다. 1호선 성균관대역이 가깝다.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a-10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한 ‘김포한강푸르지오’가 6월 중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용 59㎡ 소형 총 812가구 규모다. 인근에 김포시청, 법원, 대형마트, 장기고, 김포고, 제일고 등이 있다. 김포한강로와 김포IC, 일산대교 등 이용이 쉽다.
인천 청라지구 A8블록에서는 3월 중 ‘청라 푸르지오’ 전용 97~283㎡ 총 751가구, 4월에는 A28블록 ‘더샵레이크파크’ 전용 100~209㎡ 766가구의 집들이가 시작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서울~청라 구간 M버스 개통과 청라~강서 화곡간 간선급행버스, 인천공항 청라역 개통 예정, 7호선 연장 재추진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신규 입주예정 단지는 기존 세입자(거주자)가 없으므로 이사 일정 등 계획을 마련하기 수월하다. 상반기 전월세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라면 신규 입주 단지 일대에 발품을 팔아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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