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초기 반짝 호응을 얻었지만 차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이동전화 가입자간 음성통화가 사실상 전면 무료화된 만큼 m-VoIP의 입지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m-VoIP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해 쓰는 서비스로 마이피플, 라인, 스카이프, 위챗, 카카오톡, 틱톡플러스, 페이스북, 페이스타임 등이 있다.
해당 서비스 이용자끼리는 서로 서비스 안에서 친구 사이로 맺어졌다면 문자는 물론 전화도 공짜로 주고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3사가 출시한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사용하면 6~7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통신사를 가리지 않고 휴대전화 사용자간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음성통화 요금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m-VoIP 서비스를 더 이상 찾을 이유가 사라졌다.
실제 m-VoIP는 와이파이나 LTE가 아닌 3G 환경에서는 통화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고 집과 사무실 등이 아닌 길에서 또는 지하철에서 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또한 서비스별로 양쪽 모두 와이파이에 접속한 상태에서만 작동하거나 앱을 실생한 상태여야 연결이 되는 등 불편함이 제기돼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소 불편하지만 무료라는 장점으로 사용자들의 꾸준한 이용을 받아왔지만 이통3사의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m-VoIP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며 “전체적으로 m-VoIP 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m-VoIP 업계에서는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위해 절치부심이다.
이통3사가 무제한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기존 5만4000원대 이상으로 제한했던 m-VoIP 서비스 허용 요금제 대상을 3만원대 이상으로 확대해 사실상 전 스마트폰 요금제로 m-VoIP을 허용해 중저가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 공략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전화는 무제한 요금제에 적용되지 않아 국제전화를 대신하는 수요는 유지되거나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이통3사의 무제한 요금제 시행으로 m-VoIP 서비스가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는데 일조할 수 있는만큼 앞으로 적대적 관계였던 통신사들과의 관계 호전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PC버전 출시와 고음질 음성통화 기능 출시 등 자구책을 모색중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무료라는 희소성이 사라진 만큼 가입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새로운 사업 개발과 서비스 질 향상 등의 노력으로 가입자 이탈과 수익모델 창출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jhjh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