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효과 일부 지역 편중···시장 불안요소 산적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7만9503건으로 전년 동월(6만7655건)대비 17.5%, 전월(6만6618건)대비 19.3% 각각 증가했다.
특히 강남3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주택거래량이 1801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80.8%(전월대비 12.6%)나 증가했으며 호가도 상승했다. 1만438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9.1%, 전월대비 20.3% 상승하는데 그친 서울 평균과 대조를 이뤘다.
실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3월 전용 76.79㎡ 평균 7억6425만원이던 매맷값이 한 달 새 7억9250만원으로 3000만원 가까이 치솟았다.
4·1대책 양도세와 취득세 면제 혜택이 확정되면서 주택 구매를 미뤘던 수요자들이 매수 대열에 속속 합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도권은 3만3283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8.6%, 전월대비 24.3% 각각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이번 대책이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을 초래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일각에서는 서민 주거안정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이라며 대책을 마련한 정부 의도가 빗나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거래가 다소 늘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면서도 “실물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투자심리가 따라주질 못하는 점은 여전히 악재”라고 지적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역시 “취득세 감면이 6월 말로 끝나는 것도 불안요소 중 하나다. 그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던 거래량이 다시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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