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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한바탕 소동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한바탕 소동

등록 2013.05.22 19:09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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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사진=SBS 8시 뉴스 캡쳐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사진=SBS 8시 뉴스 캡쳐


대구 지하철역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이 출연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지하 3층 남자화장실에서 이상한 물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21일 역무실에 접수됐다. 확인 결과 이상한 물체는 다름 아닌 수달이었다.

대구전철도시철도공사 측에 따르면 몸길이 90㎝, 무게 15㎏ 정도 수달 한 마리가 역 안에 있는 화장실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달려간 직원들이 수달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화장실문을 닫고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 4명은 수달과 5분 동안 승강이를 벌인 끝에 포획에 성공했으며 이 수달은 지하철역 인근 금호강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길해 아양교역장은 “수달이 아침 일찍 먹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출입구를 통해 아양교역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정을 취한 후 금호강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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