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창조경제와 기술금융을 주제로한 2013년 제2차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 콘텐트, 과학기술이 산업의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ICT산업이 중심인 우리나라 산업단계가 융합·지식창조 산업이 주가 되는 4단계로 발전해야한다”며 “이윤동기를 무시하고 사상을 바탕으로 한 경제 구조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금융 시장의 평가로 이윤을 발생시키는 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국내 기술금융부분에 대해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전문인력과 기술정보 전문기업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기술금융은 기술평가에 의한 투자, 신용제공, 보증, 출연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 대표적 형태는 간접금융 방식의 기술평가보증과 직접금융 방식의 벤처캐피탈이 있다.
김 원장은 “기술금융은 높은 위험성을 전제로 높은 이윤을 창출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국내에 있는 기술금융은 위험성과 이윤을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신기술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다”며 “이것을 평가할 수 있는 인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금액 대비 시장이 작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 원장은 “현재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기술금융의 규모는 7조원”이라며 “그러나 최근 3년 평균 투자금액은 1조2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정부의 중점사업이다 보니 실적에 연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과도한 투자금 때문에 실적없는 좀비기업을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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