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피크시간대 공공기관 전력사용량 20% 감축

앞으로 모든 공공기관에서는 피크전력 시간대에 전력사용량을 20% 감축해야 한다. 피크시간대에는 공공기관 외 대형건물의 냉방온도는 26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3기 가동 중단 사태로 올여름 사상 최대의 전력난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우선 모든 공공기관은 월간 전력사용량을 전년동월대비 15% 감축하고 특히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은 2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8월5일부터 4주동안 하루 4시간(오전10~11시, 오후 2~5시) 수요감축을 위해 전력다소비업체(계약전력 5000㎾ 이상)를 대상으로 절전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형건물의 경우 26도 이상, 공공기관은 28도 이상으로 온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예비력 300~500만㎾인 비상상황 발생 준비·관심단계에서는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고 주의·경계(예비력 100~300만㎾)에서는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지하고 자율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긴급 상황이 발생한다면 한국전력과 사전약정을 한 업체와 전국 2만여개 공공기관 중 민감시설(치안,소방,병원 등)을 제외한 기관의 사무기기 공조설비 전원 등은 자율 단전을 실시해야 한다.

산업부는 전력다소비업체에 대한 절전규제를 시행하고 산업용·일반용 중소 수용가로 선택형 최대피크 요금제를 확대하는 한편, 주택용에 대한 전력소비 절약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규제와 절약 인센티브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한빛 3호기 한울 4호기를 적기에 재가동해 가용 가능한 발전자원을 총동원 하기로 했다.

민간 자가 상용발전기를 최대가동하고 준공예정 화력발전기 시운전 출력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발전소를 긴급 추가 건설키로 했다.

여름철 원전 특별관리대책을 시행해 원전의 불시고장을 방지하고 고장발생시 신속하게 재가동하기로 했다.

고장우려가 높은 화력발전소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7월말 준공예정인 화력발전소 준공기한을 엄수해 가동 일정을 최대한 단축키로 했다.

윤상직 장관은“여러 고민을 다해 수급대책을 담았지만 정말 죄송한 마음을 담았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절전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