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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내수 판매 ‘Up’···주가 탄력 기대

자동차株, 내수 판매 ‘Up’···주가 탄력 기대

등록 2013.09.03 14:41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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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자동차株, 노조 협상 타결 관건···하반기 상승 기대”

자동차 업체들의 8월 판매량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 향후 실적과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증시전문가들은 자동차 관련주에 대해 노조 파업과 국내 판매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8월 판매실적을 기록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내수 판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노조 문제의 경우 생산량과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전히 불안감은 존재한다고 전했다.

전날인 2일 자동차 업체들은 8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 판매실적이 38만1429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4만7680대 해외 판매는 33만3749대로 각각 32.6대, 28.6% 늘었다.

기아차 역시 8월 판매실적이 22만424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고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3만9000대 해외 판매는 18만5247대로 각각 21.6%, 16.7% 늘었다.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해외 판매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내수 판매가 증가한 것은 향후 실적과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란 평이다.

해외판매 호조와 더불어 수입차가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내수판매의 증가는 주목할 만 한 이슈라는 분석이다.

다만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주가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파업의 영향이 전년 동기 대비 미비해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전달 대비 감소한 것은 향후 실적 및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양증권 안상준 연구원은 “매년 8월은 자동차 판매와 생산량이 가장 저조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문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다”며 “특히 부분 파업 영향에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성장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임금단체협상 이후 부분파업과 특근거부에 따른 내수와 수출 판매가 부진을 겪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나아진 수준이다”며 “최근의 노조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 된다면 향후 생산량과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향후 자동차 관련주의 주가는 파업 우려에 따른 생산량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최근 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3분기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위원은 “전날 발표된 8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며 “지난해 파업영향이 컸던만큼 기저효과로 인해 긍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다만 올해 파업이 시작된 8월 셋째주의 영향으로 전달 대비 판매는 감소했다”며 “전반적으로 파업영향을 제외한다면 양호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파업은 추석연휴 전후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데 추석 이전에 협상이 타결된다면 4분기 특근을 통해 부진했던 생산량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38분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1000원(0.41%) 내린 24만3500원에 기아차는 600원(0.76%) 내린 6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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