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킬 대학 크리스 엑슬리 교수팀은 영국에서 판매되는 30종의 분유와 유아용 우유에서 과도한 알루미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유명 분유 상표인 압타밀(Aptamil), 카우앤게이트(Cow and Gate), 힙오가닉(Hipp Organic) 등을 포함해 모든 제품에서 알루미늄이 발견됐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모유의 최고 100배에 달했다.
연구진은 일부 유아용 유제품에서는 음용수 기준치를 몇 배씩 초과하는 알루미늄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알루미늄이 단기와 중장기에 걸쳐 유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알루미늄은 일반적으로 노년에 신경과 뼈와 관련된 질환, 치매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엑슬리 교수는 “이런 분유를 마시면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알루미늄을 섭취하는 것”이라면서 “제조사가 알루미늄 함량을 줄이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제조사들은 “제품에 알루미늄을 첨가하지 않는다”면서 “분유를 알루미늄 용기에 넣어 판매하는데 이 때문에 알루미늄이 검출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산성 토양에서 자란 콩에는 자연적으로 알루미늄이 들어 있기도 하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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