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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타결에 건설·자동차관련株 ‘방긋’

이란 핵협상 타결에 건설·자동차관련株 ‘방긋’

등록 2013.11.25 14:43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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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 핵개발에 따른 제재로 금지됐던 수출 재개로 자동차, 건설 등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제 제재 이전 높은 대이란 수출 규모를 자랑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5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은 20%이상 농축 우라늄 전량 중화,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등 수출 제재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이란 핵협상안’에 합의했다.

이란 핵 협상안이 시장에 나오자 관련주들은 일제히 상승하며 환호했다. 특히 건설주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란의 플랜트 설비 발주가 과거처럼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란은 핵 관련 이슈가 등장하기 전 국내 건설사에게 꽤 매력 있는 시장이었다. 이란의 수주 규모는 2000년대 중반까지 국내 건설사의 세계 수주 규모 중 5위권을 유지하기도 했다.

교보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핵 관련 이슈가 불거지기 전에 이란은 석유·가스 플랜트 발주가 많은 국가였지만 최근에는 없었다”며 “서방국가와 관계가 좋아지면 이란의 경제개발 수요에 따른 수주가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건설사 중 가운데 대림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지난 2010년 해외잔고 44%가 이란 물량일 정도로 이란에 강세를 보여왔다”며 “대림산업의 이란시장 재진출 가능성이 부각되며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종도 경제 제재 해제에 따른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10년 대 이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연간 8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체 대 이란 수출액의 2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엔 2억3000만달러까지 추락했다.

특히 만도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다. 만도의 대이란 직수출 규모가 연간 150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제재 전 한국 자동차부품의 대이란 수출은 분기당 1200억원에 육박했다”며 “그중 가장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던 기업은 만도였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영업익률도 10% 후반에 달할 정도로 고마진 구조다”며 “만도는 현재 경제제재만 풀리면 바로 전성기 수준까지 매출이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란 핵 협상이 구체화 되지 않은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일각에서는 건설업의 경우 저가 수주로 인한 부작도 경계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림산업과 만도는 오후 2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각각 1.49%, 2.07% 상승하고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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