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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고위경영진 절반은 이공계···서울대 출신 가장 많아

삼성그룹 고위경영진 절반은 이공계···서울대 출신 가장 많아

등록 2013.12.09 09:27

수정 2013.12.09 12:02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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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 절반 이상이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 계열사의 성장과 제조업 비중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고 평균나이는 56세, 승진 후 재임기간은 평균 3년6개월이다.

9일 삼성그룹 홈페이지에 등재된 계열사 30곳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웰스토리·삼성코닝정밀소재 등 3사를 제외한 27곳의 사장급 이상 고위경영진 48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이공계 출신이 25명(52%)으로 절반을 넘었고 상경계 13명, 인문사회계 9명, 예체능계 1명 순이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6명), 연세대(5명), 경북대(4명), 한양대(4명), 한국외대(2명)가 그 뒤를 따랐다.

경희대·고려대·광운대·부산대·서강대·숭실대·중앙대 출신이 각각 1명씩 있으며, 나머지 3명은 미국 웨슬리안대·터프츠대·파슨스디자인학교를 졸업했다.

지방대 출신은 경북대(4명)와 부산대(1명)뿐이었고 서울 소재 대학(40명)을 나온 경영진이 대부분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경영진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1명, 40대 4명이었다. 40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모두 오너일가였다.

오너일가를 제외한 최연소 사장은 올해 승진한 김영기(51)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이었다. 반면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강호문(63)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이었다.

올해 승진한 사장 8명을 제외한 나머지 40명의 고위경영진은 사장 또는 부회장으로 진급한 뒤 평균 3년6개월을 근무하고 있다. 가장 오래 재임한 사람은 2002년 1월 처음 사장으로 승진한 강호문 부회장이다.

출신 지역은 서울(21명), 경기(5명), 인천(1명) 등 수도권이 26명(57%)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영남(13명), 충청(4명), 강원(3명), 제주(1명) 순이었다. 호남 출신은 1명도 없었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사장 이상 최고경영진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부회장 3명·사장 13명)였다. 삼성전자에 적을 두고 있으나 그룹에서 일하는 경영진은 제외한 수치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삼성에버랜드 소속 사장이 각각 3명이었고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에도 각각 2명씩 사장이 있다. 나머지 계열사에는 대표이사를 겸한 사장이 각 1명씩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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