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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차량 ‘국산·수입’ 동반 부진···가격이 문제야!

하이브리드 차량 ‘국산·수입’ 동반 부진···가격이 문제야!

등록 2014.01.09 08:00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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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사진=양사 제공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사진=양사 제공



친환경 대표 차량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부진으로 가솔린 차량 대비 높은 가격과 낮은 신뢰성이 제기 되고 있다. 이는 수입차와 국산차 공통의 문제로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누적 등록 15만6497대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5835대 판매하며 전체 차량 비중에서 3.7%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56대로 시작한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은 6년 연속 꾸준한 판매실적을 올렸지만 2012년 6342대를 정점으로 지난해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부진한 판매실적의 원인으로 일본 차량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독일차의 인기속에 상대적으로 일본차의 판매가 부진한 것이다. 이는 토요타, 렉서스로 대표되는 친환경 차량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단적으로 토요타 프리우스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한 토요타는 지난해 렉서스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차량 GS450h와 ES300h를 출시했지만 2012년의 4114대에도 못 미친 1886대의 초라한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기아차 K7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기아차 K7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하이브리드 차량의 부진은 수입차 뿐만 아니다. 현대·기아차 또한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 2만2053대 판매했다. 이는 기존 4차량에서 준대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포함해 5개 차량으로 라인업을 확충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약 26% 감소했다.

이같은 국산차 하이브리드의 판매부진에는 기존 모델의 연식 노후화와 더불어 가솔린 차량 대비 비싼 가격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은 동급 가솔린 모델에 비해 484만원 비싸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차량 또한 고급 옵션 가솔린 차량 대비 230만원 비싸게 책정됐다.

현대·기아차는 개인구매 하이브리드 차량 소비가 부진하자 공공기관과 기업들을 상대로 판매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말 LG화학과 ‘환경차 보급확대 업무협약’을 체결과 더불어 올해부터 LG그룹 전 계열사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300대를 업무용 차량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업무용 차량 뿐만 아니라 LG 임직원 및 배우자들에게도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매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 또한 올해 국내 대기업과 K5 하이브리드 업무용 차량 공급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차는 단기적인 판매실적 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정부와 협의를 통해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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