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된 코트라 무역관장 한석우 씨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 관장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만, “확인 시기와 방법은 한 관장의 안전을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납치 사건의 배경에 대해 “어떤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정치적 목적의 테러 행위라고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추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과거 리비아에서 피랍 당한 사례가 있는 국가로부터 사건 해결과 관련한 정보 등을 파악하고 있고 앞으로 파악해 나갈 것”이라며 “인근국 또는 주요 우방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필요한 협조를 제공받고 또 요청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년 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1천여 개 민병 조직들이 석유와 공항 시설 등 이권을 놓고 유혈 충돌을 벌이면서 리비아의 치안은 사실상 마비 상태다.
리비아에는 현재 우리 기업 관계자 등 교민 55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교부는 이번 납치 사건을 계기로 리비아 전역에 철수 권고와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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