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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전 금융사 고객정보보호 실태 전면 점검”

신제윤 “전 금융사 고객정보보호 실태 전면 점검”

등록 2014.02.02 14:09

수정 2014.02.02 14:59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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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사진= 금융위원회 제공신제윤 금융위원장. 사진= 금융위원회 제공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카드3사 개인정보 유출사고 관련해 전 금융사에 고객정보 보호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카드3사는 물론 전 카드사에 대해서 개인정보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전 금융사로 확대한 것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합동으로 개최한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고객정보보호 실태를 전면적으로 점검한다”며 “금융회사도 자체점검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우선적으로 보완해 가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3일부터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모든 권역에 걸쳐 정보유출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한국SC(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한국씨티은행, 국민은행 등은 이미 검사를 진행 중이며 신한, 하나, 외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카드사 역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KB국민, 롯데카드, NH농협 외에 현대, 신한, 삼성, 하나SK, 우리, BC카드 등 전체 카드사를 전검한다.

보험회사에 대해서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조사한다. 우선 4일부터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메리츠화재, 더케이손해보험 등을 검사할 계획이다.

증권은 6일부터 키움증권과 신영증권에 검사역을 파견한 뒤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고객정보 관리에 허점이 없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신제윤 위원장은 “카드사 정보유출사고 문제에서 촉발된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불법적인 정보수집과 유통문제로 파급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우리나라의 해묵은 개인정보 불법유통 관행을 되짚어보고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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