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황정순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황정순은 지난 17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온 황정순씨는 지난 17일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황씨는 2013년 9월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왔다.
고 황정순씨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황정순은 지난 1940년 15세 나이로 동양극장에서 연기를 시작해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연극와 영화 등을 통해 한국의 어머니상을 연기했다. 황정순은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로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발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휠체어를 타고 나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되풀 이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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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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