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성모가 새 미니앨범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조성모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미니앨범 ‘WIND OF CHANG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4년만의 컴백 소감과 함께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조성모는 최근 화제가 된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와의 광고촬영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조성모는 “시작은 우연이였다. 앨범을 마무리하고 지인들과 함께자리에서 때마침 김연아 선수와 관련된 캠페인을 담당하던 친구가 ‘유나야’를 듣더니 ‘연아’로 연결시켰다. 노래를 듣고 다음날 전화로 김연아를 위한 캠페인에서 노래를 선물해줄 수 있냐고 했다. 그래서 흔쾌히 오케이 했다”면서 “나 역시 기쁘고 의미있게 선물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김연아 선수와의 인연을 전했다.
이어 조성모는 “예전 앨범들이 ‘손에 안잡히는 애인’이라면 이번에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감정을 쏟아내게 되는 것 같다. 신이 내게 준 선물이자 유일한 친구인 것 같다는 걸 깨달았다”며 “마음한켠에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지먼 음악을 좋은 친구로 삼아버리니까 노래에 변화가 오더라. 이번 앨범부터는 많이 내려놓고 가장 자연스럽고 내추럴하게 노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노력한 걸 티내고 싶지는 않지만 나를 떠나서 수고한 분들이 너무 많았고 한번에 작업한 곡들이 없으니 노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면서 “‘산으로 갔네’ 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가슴을 열고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성모는 향후 일정에 대해 “일본 공연은 간간히 있어서 나가고 있고 방송일정은 아직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앨범이 나오고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통보해왔다. 해외공연은 올해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4년동안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작게나마 시작해볼 생각이다. 예전처럼 무리한다거나 콘셉트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은 건 빼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앨범이 나오기전에 이슈들을 끌고 홍보를 하는것도 좋기는 하지만 음악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싶었고 공유하고 싶었다. 앞으로의 일정도 그렇게 될 것 같다. 그동안과는 다른 내가 갈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모션을 가게 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성모는 지난 1998년 1집 '투 헤븐(To Heaven)'으로 데뷔해 동명의 타이틀곡을 히트시키며 발라드계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이후 조성모는 ‘슬픈 영혼식’ ‘아시나요’ ‘다짐’ ‘후회’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현재까지 1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돌파 가수로 한국음반산업협회 공식 누적앨범판매량 역대 1위 가수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미니앨범 ‘WIND OF CHANGE’ 은 기존 자신의 색과 음악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시켰다. 타이틀곡 ‘유나야’는 2년전 작곡가를 통해 우연히 만나게 된 곡으로 조성모가 컴백에 대한 결심을 하게 한 곡으로 작곡가 안영민이 조성모에게 선물한 곡이다. ‘유나야’는 모든 남자들의 첫사랑의 상징을 나타냈으며 모두가 기억하는 조성모표 발라드와는 다른 느낌으로 팬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조성모는 24일 기자간담회와 동시에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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