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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에 기댄 로봇株 ‘후끈’···실적부진 ‘유의’

정부정책에 기댄 로봇株 ‘후끈’···실적부진 ‘유의’

등록 2014.03.27 15:09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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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의 수혜주로 꼽혔던 로봇 관련주들이 박근혜 정부에서도 재시동을 걸었다. 과거에도 중소형 로봇주는 주가가 오르다 내리는 일이 반복돼 왔다.

로봇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정책 수혜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로봇주들은 MB정부 때도 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이 예상돼 테마주로 등장, 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2009년 당시 MB정부가 제30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지능형 로봇분야에 2013년까지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의 산업육성 의지 천명에 투자심리가 폭발, 코스닥시장 내 관련 테마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MB정권 말기였던 2012년 10월에는 지식경제부가 2020년까지 로봇산업 육성에 35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당시 정부는 로봇사업 핵심기술을 선점해 서비스 산업으로 연결, 신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방침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유효했다. 지난해 윤상직 산업통상지원부 장관은 로봇업체들을 방문해 “로봇산업이 창조경제를 구현할 적임자”라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로봇산업에 대한 정책지원 기대감에 다시 불이 지펴졌다. 또 미래창조과학부가 로봇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기지개를 폈다.

또 최근에는 정부가 13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지능형 로봇산업을 선정, 산업용에서 지능형 로봇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로봇주들은 다시 상승세를 탔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세계 3위의 지능형 서브스 로봇 강국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로봇시장은 매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진로봇과 동부로봇, 에이디칩스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유진로봇은 전날보다 355원(14.82%) 오른 2750원에, 동부로봇은 495원(14.98%) 상승한 3800원에, 에이디칩스는 280원(14.89%) 오른 2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로보스타도 전날보다 440원(8.68%) 오른 5510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문제는 정책 수해감에 기대 급등하고 있는 로봇주 대부분의 실적이 저조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그림에서 보면 지능형 로봇은 향후 성장 동력인 것은 맞다”며 “우리나라 로봇산업이 산업용으로만 성장하다 최근들어 엔터테인먼트 로봇이나 가사도우미 로봇까지 등장하는 등 유진로봇 등을 중심으로 로봇이 개발되고 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와 관련해 계속해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로봇주들은 길게 보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대부분 실적이 좋지 않아 투자에 주의해야한다”며 “산업이 발달하더라도 망하는 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은서 기자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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