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경영지원실의 애연가 30여명이 3일 오전 금연 퍼포먼스를 펼치고 그 동안 가깝게 지내온 ‘담배’와의 이별을 다짐하는 특별한 선서식을 가졌다.
이번 금연선서식은 한화생명이 새롭게 시작하는 임직원을 위한 힐링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해 한 취업포털에서 남녀 직장인 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피로의 원인으로 ‘업무 스트레스’가 1위(72.2%) 를 차지한 바 있다.
한화생명은 이 같은 현상에 주목해 임직원들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금연세미나’, ‘힐링시네마’, ‘직무스트레스세미나’, ‘관계 힐링을 위한 대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에 나선다.
또 1대1개인 상담도 가능하며 각 부서 및 기관에서 원하는 주제가 있는 경우 임상심리전문가가 현장을 찾아 고민을 듣고 함께 문제해결책을 모색한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금연을 강요하지 않는 금연세미나’다. 흡연 유형 검사를 통해 각 개인의 흡연 유형을 알아보고 각 유형에 적합한 금연 방법을 안내한다.
금연의 성공률과 관련이 높은 ‘자기효능감(심리학용어:특정한 문제를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 또는 기대감)’을 증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흡연이라는 주제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흡연자 본인이 금연의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영화를 통한 ‘힐링시네마’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에브리바디스 파인’, 가족의 탄생’ 등의 영화를 감상하며 인간관계와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긴다.
‘에브리바디스 파인’은 매번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네 명의 자녀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아버지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이혼, 한부모가정, 불안정한 직업, 약물 중독 등 자녀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감상 후 전문가와 함께 등장인물 및 줄거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짧은 강의를 듣는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타인에게 보여지는 삶 속에 가려진 내면의 고통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갖는다.
‘관계 힐링을 위한 대화법’ 프로그램을 통해 동료, 자녀 및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법을 배우고 상대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키운다. 직장 생활 속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 들과의 갈등을 줄일 수 있고 가정에서도 가족과의 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금령 한화생명 건강검진센터 임상심리 전문가는 “임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업무효율 저하의 가장 큰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심리전문가로서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직원들이 느끼는 마음의 짐을 덜고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sfmk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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