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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개성공단 방문 일정 마치고 귀환 “평화가 올 수 있다”

염수정 추기경 개성공단 방문 일정 마치고 귀환 “평화가 올 수 있다”

등록 2014.05.21 20:39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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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출입사무소 나서는 염수정 추기경남북출입사무소 나서는 염수정 추기경. 사진=연합뉴스남북출입사무소 나서는 염수정 추기경남북출입사무소 나서는 염수정 추기경. 사진=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1일 개성공단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우리나라 추기경의 첫 방북이다.

염 추기경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용히 개성공단에 들어가 방문하고 조용히 오려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염 추기경은 “남과 북이 화합하는 개성공단을 방문하면서 아픔과 슬픔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며 “서울에서 개성공단까지 60km 남짓한 거리인데 이 짧은 거리를 얼마나 멀게 살고 있는가 많이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염 추기경은 또 “선의의 뜻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하며 진실로 노력한다면 평화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북측 인사와의 접촉은 없었다”며 “개성공단 관계자를 위한 격려방문이었기에 미사는 봉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기경의 방북은 오는 8월로 예정된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서울대교구는 “염수정 추기경의 방북이 개성공단 신자공동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사목적 방문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염 추기경과 방북단은 이날 오전 8시 30분 CIQ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단에 들어간 뒤 약 8시간 머무르고 돌아왔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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