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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병언 친형 구속···일가 중 처음

檢, 유병언 친형 구속···일가 중 처음

등록 2014.06.16 21:02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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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친형 병일(75)씨가 일가 중 처음으로 구속 수감됐다.

16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의 친형 병일씨를 구속 수감했다.

또 핵심측근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신엄마’(신명희·64·여)도 역시 구속 수감했다.

이날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최의호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유씨 일가가 구속된 것은 병일씨가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유씨의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구속한 바 있다.

검찰은 병일씨에게 횡령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신씨에게 범인도피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각각 적용헸다.

부친이 설립한 유성신협에서 부이사장 등을 맡았던 병일씨는 수년간 청해진해운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일씨는 지난 13일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야산 진입로 인근 도로에서 검문검색하던 경찰에 검거됐다.

유씨의 오랜 측근 중 한 명인 신씨는 김한식(72·구속 기소)씨를 청해진해운 대표 자리에 앉힐 정도로 구원파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신씨는 지난 13일 수원지검에 자수한 직후 인천지검으로 이송돼 특별수사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유씨 일가의 실소유 재산 213억원 상당에 대해 추가로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으며 차명재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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