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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김태용 감독-탕웨이 올 가을 결혼···“친구라더니 결국”

‘만추’ 김태용 감독-탕웨이 올 가을 결혼···“친구라더니 결국”

등록 2014.07.02 18:24

수정 2014.07.02 18:33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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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DB뉴스웨이 DB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여배우 탕웨이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영화감독 김태용과 결혼을 발표했다.

2일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주)영화사 봄 측은 두 사람의 결혼 발표를 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열애설이 불거지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열애설 당시 탕웨이는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김 감독은 친구로 호칭했다.

두 사람은 2010년 개봉한 영화 ‘만추’를 통해 감독과 주연 여배우로 만난 뒤 인연을 이어갔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친구사이로 지내다 지난 해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 했을 때부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이날 두 사람의 결혼 발표에 대해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이미 영화계에선 두 사람의 관계를 대부분 알고 있었다”면서 “좋은 결실을 맺게 돼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다음 은 두 사람이 공개한 결혼 관련 메시지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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