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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 진출한 이통사, 3색 전략은?

알뜰폰 시장 진출한 이통사, 3색 전략은?

등록 2014.07.10 15:37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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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모두 자회사 통해 알뜰폰 사업에 진출후발주자들, 모회사 특장점 담은 파격 요금제 승부SK텔링크, 기존 사업에서 내실 다지는 조용한 전략

KT의 자회사 케이티스는 ‘M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반값요금제’, ‘선불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사진=케이티스 제공KT의 자회사 케이티스는 ‘M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반값요금제’, ‘선불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사진=케이티스 제공


지난 2012년 SK텔링크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SK텔레콤에 이어 KT, LG유플러스까지 최근 알뜰폰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알뜰폰 시장이 대격변기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이들의 시장 점유율을 50%로 제한한 상태에서 약 16%의 시장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는 SK텔링크를 나머지 후발주자들이 어떻게 따라잡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케이티스·미디어로그=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각각의 자회사 케이티스와 미디어로그를 통해 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했다. 새로 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은 모회사의 특·장점을 담은 파격적인 요금제로 승부수를 띄웠다.

먼저 KT의 자회사 케이티스는 ‘M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반값요금제’, ‘선불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통해 고객의 통신비 부담을 대폭 낮춘다는 방침이다.

‘반값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최대 55% 저렴하며 LTE 뿐만 아니라 3G고객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반값 망내 무제한요금제’는 KT 및 KT계열 알뜰폰 고객 모두를 무제한 음성통화 대상으로 적용해 고객 요금 절감 폭을 확대했다.

‘선불요금제’는 이용자의 통화량과 데이터사용량 등 사용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 요금제로 출시되며 한 번의 충전으로 국내전화·국제전화·데이터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또한 중국, 몽고,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에 국내 최저요금으로 국제 전화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들의 혜택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케이티스는 ‘M모바일’ 출시를 기념해 선불요금제 가입 고객 모두에게 유심비를 지원키로 했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Umobi(유모비)’라는 브랜드를 선보이며 모회사의 강점인 LTE에 맞춰 LTE 요금제에 차별점을 뒀다.

실제 미디어로그는 저렴한 LTE요금제와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저비용 고가치 LTE서비스’를 표방했으며 총 14종의 요금제 중 표준요금제를 제외한 13종의 요금제를 모두 LTE 요금제로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로그는 연내 중저가 LTE요금제와 콘텐츠가 결합되는 콘텐츠요금제도 출시해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LTE와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SK텔링크=SK텔링크는 새로운 사업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기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진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미 지난달 통화·데이터 제공량 등을 고를 수 있는 ‘맞춤형요금제’를 선보인 SK텔링크는 별도의 요금제 출시보다는 고객 만족 부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6월 신설한 VOC(고객 불만사항 등을 처리하는 전담)팀을 비롯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장애인·소외계층을 위한 요금할인 혜택이 바로 그것이다.

SK텔링크가 이와 같이 비교적 조용한 전략을 택한 데는 최근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공정거래위원회 신고와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태여 신규사업자들과 떠들썩하게 마케팅 경쟁을 벌여 벌집을 건드리는 것보다는 조용히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온다고 해도 초반부터 알뜰폰 시장에서 단숨에 성과를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상대방의 마케팅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하던 일을 하겠다는 것이 현재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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