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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상생·신사업 개척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정용진 부회장, “상생·신사업 개척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등록 2014.07.18 18:40

수정 2014.07.18 18:47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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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조용하지만 내실을 다지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국감 증인 출석, 골목상권 침해, 노조 불법사찰 등의 문제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렸지만 지난 4월 연세대학교에서 가진 강연 이후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인기를 몰던 당시 일반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정보를 공유할 정도로 소통을 즐겨온 정 부회장이지만 최근 그의 행보는 조용하기만 했다.

신세계 관계자 역시 “정 부회장의 일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최근 언론 노출을 줄이고 조용한 행보를 보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 부회장은 최근 수도권은 물론 대구 등 전국의 이마트를 방문하며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의 수행인원을 동행한 채 전국에 있는 이마트를 방문하며 현장의 문제점과 제반 상황들을 체크하고 수정이 필요한 부분들은 현장에서 즉각 보완을 지시하는 것이다.

특히 정 부회장은 현장에서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고 편안한 쇼핑이 되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백화점과 아울렛 보다는 이마트를 주로 다니고 있다,

백화점과 아울렛의 점포 수 보다 이마트의 점포수가 월등히 많기도 하지만 한 번 입점하면 수년간 판매가 계속되고 큰 변화가 없는 백화점 보다는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식품과 생필품 등 판매 품목이 많은 이마트 위주로 다니는 것이다.

또한 최근 대형마트 업계가 한계에 직면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직원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백화점과 아울렛 보다는 이마트를 주로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평소에도 현장 방문을 자주 다니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흔히 있는 일이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현장 경영 외에도 편의점 ‘위드미’의 사업을 공개하며 편의점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등 사업 확장과 신사업 개척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17일 △NO 로열티 △NO 365일/24시간 영업 △NO 중도해지 위약금 등의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사업 내용을 공개하며 수년 안에 편의점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최초 상생형 편의점 모델을 선보이며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불식시켰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지난 16일 지역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하는 통 큰 행보를 보였다.

신세계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 및 시설 현대화를 통한 상인 경쟁력 향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의 비닐봉투를 제작해 연간 500만장을 전국 전통시장에 무료 배포하고 전국 6곳의 신세계백화점 결연 시장에는 친환경 장바구니 2만5000여개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5년간 전국 17개시도 전통시장의 점포 100여 곳에 총 10억원을 투자해 인테리어, ISP(점내 고지물) 등을 대신 설치해주고 매출 증대를 위한 상품 진열 및 재고관리 노하우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의 현장을 중시하고 상생 경영을 강화하는 이같은 행보는 국감 시즌이 다가오자 또 다시 논란에 휩싸여 국감 증인 출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지난해 국감에서 “소비자보다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국민을 위한 신세계가 되도록 하겠다”며 “지역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만들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어 이를 적극 이행하려는 정 부회장의 의지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최근 ‘상생’과 ‘신사업 영역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하는 중인 것 같다”며 “조용하지만 내실을 다지는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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