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201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7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105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5월과 같은 수준으로, 지난해 9월(102) 이후 가장 낮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1. 10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101, 109로 전월보다 1포인트씩 떨어졌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5로 전월대비 4포인트 줄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6포인트 내린 92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90. 9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씩 하락했다.
또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7, 93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고, 현재가계부채CSI는 10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아울러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과 같았고, 주택가격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도 113, 118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줄었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9.3%), 공업제품(41.3%), 집세(32.6%) 순으로 응답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정문갑 차장은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위축됐던 소비자심리가 6월에 소폭 회복세를 보였지만 산업활동동향 등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지표가 부진했다”며 “이로 인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에 비해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한은 등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을 비롯 최근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 또한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요인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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