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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숲 SK뷰’ 호평과 악평 소비자 선택은

‘꿈의숲 SK뷰’ 호평과 악평 소비자 선택은

등록 2014.08.05 08:29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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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후 아파트 첫 공급 희소성 높아
전철역 성인남자 기준 도보로 15분 걸려
분양가격도 3.3㎡당 200만원 높게 책정돼

‘꿈의숲 SK뷰’ 야경투시도. 사진=SK건설 제공‘꿈의숲 SK뷰’ 야경투시도.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 SK뷰’의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꿈의숲 SK뷰’는 월계동 일대 2006년 입주한 아파트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우이천이 자리 잡고 있고 영축산근린공원도 인근에 조성될 계획으로 도심 속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다만 이 단지는 지리적으로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시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공사 현장을 지나가는 대학생 B 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파트가 버스와 지하철,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감이 있다. 실제 대형마트를 이용하려고 해도 지하철역보다 더 나가야 한다”며 “자가용을 매일 이용하는 분들은 문제 없겠지만 차가 없는 학생과 주부들에게는 불편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단지에서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는 광운대역을 도보로 걸어가 보니 15~17여분이 소요됐다. 인근 석계역도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

동네 주민에 따르면 단지와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는 대형마트(이마트)는 이보다 더 시간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꿈의숲 SK뷰’라는 이름 자체를 잘 못 지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SK건설은 도보권에 ‘북서울 꿈의숲’을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단지 인근 주민들이 쉽게 이용하기는 어렵다.

단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김준명(39세,가명)씨는 “도보로 걸어가는건 무리다.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에서 길따라 쭉 더 올라가야 한다”며 “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못 간다. 여기서 진짜 먼데...”라고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인근 R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역시 “입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 ‘꿈의숲 SK뷰’보다는 월계 SK뷰라고 불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분양가격도 주변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이다. 실제 역세권 지척에 있는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3.3㎡당 평균 1050~1200만원 사이지만 ‘꿈의숲 SK뷰’는 평당 200만원 이상 높게 책정됐다.

현재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430만원(기준층 4~10층 기준)으로 입지가 한결 좋다는 하계동 대단지 아파트(3.3㎡당 1250만원대)들과 비교해도 200만원 가까이 높다.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단지도 아니고, 교통도 불편한데 분양가가 너무 비싸게 형성됐다”고 의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꿈의숲 SK뷰’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총 50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SK건설은 중도금(60%) 무이자 혜택 등 잔여분양에 열중이다. 입주는 2016년 1월 예정이다. 본보기집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VIEW Gallery(뷰 갤러리)’에 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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